윤소하 :한국당, 각종 개혁 과제 사사건건 반대...고집과 몽니 중단해라"
윤소하 :한국당, 각종 개혁 과제 사사건건 반대...고집과 몽니 중단해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3.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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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더 늦기 전에 연동형비례제 열차 타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은 더 늦기 전에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마지막 급행열차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에 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열차에 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선거법 개편과 한반도 비핵화 정책 등 각종 개혁 과제를 사사건건 반대하고 있다'며 "고집과 몽니를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당을 향한 비판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며 각을 세웠다.

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좌파독재, 색깔론' 등으로 연일 비판의 강도를 올리고 있는 한국당을 집중 공략하며 정의당은 반격의 기회로 비교섭단체 연설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공정한 선거제도가 만들어지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서 반대한다고 하신 것이 정말 사실이냐"며 "거대 정당에게 부당한 초과의석을 보장했던 선거법을 개정해 민심그대로를 반영하는 선거제도를 만들자는 것이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정개특위에 어떠한 안도 내지 않았고, 1월말 합의처리 약속도 무산됐다"며 "양심이 있으면 가슴에 손을 얻고 생각해 보십시오. 누가 국민을 무시했습니까"라고 재차 힐난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한다고 법안이 저절로 통과되지도 않는다"면서 "330일이라는 기간 동안 얼마든지 선거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번 여야 4당 선거제 개편안에 담긴 선거연령 만 18세 인하와 관련해서도 윤 원내대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청소년을 모욕하지 말라"고 일침을 날렸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직접 합의해 놓고도 정반대인 비례대표제 폐지 법안을 내는 것은 철저한 자기모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5당 합의 내용을 휴지쪼가리로 만들어 국민을 우습게 보고 무시한 것은 바로 한국당"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을 향해 "더이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방해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미국을 방문해 완전한 비핵화가 되기 전까지는 제재 완화를 해서는 안 된다고 종용했다"며 "결과적으로 북미 협상에 재를 뿌린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딱 세 집단만이 북미 간의 대화를 막고 한반도에 냉전의 어두운 과거를 드리우려 하고 있다"며 "미국 강경 매파와 일본 아베 정부, 그리고 한국의 제1야당 한국당"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더 과감하게 평화의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제재가 즉시 풀릴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탄력근로제 확대를 멈추고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킬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한다"며 "한국당도 최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감소시키는 주휴수당 폐지의 꼼수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셀프 세비 결정 방지법, 셀프 해외 출장 심사 방지법, 셀프 징계 방지법 등 '셀프 방지 3법'의 국회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아울러 사법농단 법관 탄핵소추, 1㎏당 3천원의 쌀 목표가격 결정, 골목상권 보호법과 미투 관련법 처리 등을 3월 임시국회 내 완수하자고 제안했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되살아나는 박근혜의 망령과 노회찬 정신의 싸움"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노 의원의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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