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본 포스팅에는 생소한 용어가 섞여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의 : 마찬가지로 부적절한 표현 또한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길들이다...사람이나 사물을 길들이다라는 말을 할 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저의 경우는 예비군 훈련할 때 사용하는 M16 소총을 떠올리게 됩니다. 젠장 군대 21개월 다녀왔으면 됐지 왜 예비군 훈련도 6년 동안이나 하는지가 불만인데 더욱 불만인 것은 왜 현역 때는 구경할 일도 없는 M16 소총을 사용하라는 것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현역 때 대우정밀에서 생산한 K2를 사용했으며, 오랜 시간 동안 무자비한 PRI로 단련되어 사격 실력은 나름 좋았습니다.)
당연히 익숙하지 않은 총을 쏘라고 하니 예비군 훈련 1~4년차까지는 총을 다루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예비군 훈련 끝날때까지 M16은 영원히 길들이지 못할 것만 같았습니다.(당연히 그 망할 조기퇴소도 못하고)
그런데 이번 5년차 예비군 현련 때는 그동안의 고생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듯, 마침내 길들이는데 성공했습니다. M16 소총이 이렇게 익숙했는가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분해결합도 잘합니다. 무엇을 길들였냐고 물었더니 왠 정신나간미친 소리를 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사람이 아닌, 그냥 평범한 물건도 아닌, 총조차도 길들이는게 가능하더군요--;;;
처음 예비군 훈련 때 M16을 받았는데 노리쇠가 어디있는줄도 몰라서 장전도 못하고;; 노리쇠를 잘못 잡았다가 손을 베이고, 심지어 손을 잘릴 뻔하는 등젠장 길들이는 과정이 꽤나 험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국 해병대에서 M16을 주력 소총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이제는 그럭저럭 익숙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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