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명문대 입시비리에 하버드대 출신의 '시험 달인' 마크 리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미 NBC뉴스에 따르면 2004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테니스 선수로도 4년간 활동한 입시 컨설턴트 마크 리델이 입시비리의 총괄 설계자인 윌리엄 릭 싱어의 청탁으로 시험 1회당 1만 달러(1천132만 원)씩 받고 SAT·ACT 등 미국 대입시험을 대리 응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리델이 모두 몇 차례나 대리 시험을 봤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약 45만 달러(5억1천만 원)에 달하는 불법자금을 추징하려는 점에 비춰 수십 회에 걸쳐 대리 시험을 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7월 휴스턴으로 날아와 한 10대 학생의 ACT를 대신 봐준 사실이 우선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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