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기자]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 씨가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는 오늘 오후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 씨가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2015년말부터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가수 승리 씨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정 씨는 어제 새벽 사과문을 내고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는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한다.

승리 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소환된데 이어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 혐의와 함께 불법 영상 유포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이름을 올렸던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오늘 오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대화방에 참여한 또 다른 연예인 가수 최종훈 씨도 피의자로 입건하고 음주운전 사실 보도를 무마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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