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북한이 제 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자 680여 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북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발표한 대의원 선거 결과를 보면, 전체 선거자 99%가 선거에 참여해 100%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제5호 갈림길선거구'에 당선돼 대의원에 정식으로 진입했다.
또 대미 외교와 핵 협상에 관여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부상 등 외교라인 실세들이 대의원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북한 헌법 규정상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입법권을 행사하고, 국무위원장과 내각총리의 선거와 예산에 관한 사항을 승인하는 기구이다.
특히 대의원 선거는 북한 권력 구조 변화가 가시화되는 계기가되는 행사로, 이번 선거는 지난 2014년 치러진 13기 대의원 선거 이후 5년 만에 열렸다.
한편 지난 2014년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는 김정은 위원장의 당선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됐지만, 이번엔 당선자 명단에선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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