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아이돌 콘서트 티켓 산다
암호화폐로 아이돌 콘서트 티켓 산다
  • 정욱진 기자
  • 승인 2019.03.1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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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드림캐쳐, 그룹 이름 딴 토큰 발행하며 다양한 팬마케팅 시도

아이돌팬덤에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접목한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K팝 걸그룹드림캐쳐는 내달 국내에서 열리는 자신들의 콘서트 좌석의 일부를 ‘드림캐쳐토큰(DRC)’으로만 예매할 수 있게 했다. 콘서트 티켓은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2분여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사용이 일상 생활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제는 암호화폐로 아이돌 콘서트 티켓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드림캐쳐토큰(DRC)은 지난해 11월 드림캐쳐가팬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그룹의 이름을 걸고 발행한 암호화폐다. 드림캐쳐팬들은 후원과 지지에 대한 보상으로 획득한 토큰을 디지털 콘텐츠를 구입하거나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는 등 팬활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드림캐쳐토큰은아이돌 토큰 사상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입성했고, 상장 이후 안정적인 가격으로 시장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드림캐쳐토큰 발행 이후 드림캐쳐는 팬미팅 예매, 셀카권 추첨, 디지털 화보집 구입, 멤버들이 싸인한 CD 추첨 등 드림캐쳐토큰을 보유한 팬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꾸준히 선보였다.

특히 콘서트 티켓을 드림캐쳐토큰으로 예매할 수 있게 한 마케팅은 팬활동을 위해 불편한 금융의 장벽을 넘어야 했던 해외 팬에게 암호화폐의 유용성을 확실히 증명했다는 평가다. 이번 드림캐쳐토큰 전용 좌석은 20%를 해외 팬이 구입했다. 이들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드림캐쳐토큰을 전송함으로써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었다.

암호화폐는 팬덤 산업에서 고질적 문제로 지직된‘플미’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플미는공연 티켓에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행위로, 티켓 가격을 왜곡시키고 구매자 입장에서 사기 위험의 부담까지 감수해야 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암호화폐로 티켓을 결제할 경우 암호화폐 지갑 인증을 통해 예매자와 실제 관람자를 확인할 수 있어 티켓을 되파는 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아이돌토큰 발행 플랫폼 업체 스타시아의 민경환 대표는 “삼성 갤럭시S10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에 암호화폐 지갑이 장착되면서 암호화폐 결제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열릴 거라 기대한다”며 “아이돌 팬덤 분야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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