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기자]내일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년을 맞아 하루 앞둔 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보수단체들의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대통령1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탄핵무효집회를 열었다. 대부분 태극기와 성조기, 대한애국당 깃발과 파란 풍선을 들고 모인 참가자들은 "탄핵무효" "즉각석방" "대통령을 구출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잡고 인사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경제 참사, 대한민국을 1년 9개월 만에 완전히 참사 국가로 만들었다”며 “지난 2년 동안 투쟁해온 대한애국당과 애국 국민들만이 문재인(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탄핵무효 항쟁이 2년째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잘 버텨주기를 바란다"면서 "태극기를 들고 자유민주주의 혁명을 해서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방운동본부의 공동대표이자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변호를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는 "내일(10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지 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날은 국치"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재판과 사법살인을 당한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고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역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한 이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태극기집회'를 연 또 다른 보수단체인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오후 2시부터 대한문 앞에서 출발해 을지로 방향으로 행진했다. 비슷한 시각 일파만파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광장을 거쳐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했다.

또 자유대연합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대국본)은 오후 2시 시민열린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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