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숨어있는 재벌 95명 동시 세무조사 착수...회삿돈 유용.탈세 등"
국세청 "숨어있는 재벌 95명 동시 세무조사 착수...회삿돈 유용.탈세 등"
  •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
  • 승인 2019.03.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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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균 기자]국세청은 회삿돈을 유출하거나 탈세 정황이 포착된 이른바 '숨은 재벌'들에 대해 세무 조사에 나섰다.

대기업 사주일가에 비해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검증 기회가 부족했던 중견기업 사주와 부동산 부자 등이 대거 포함됐다.

중견기업 사주인 A모 씨는 자본잠식 상태인 해외 법인에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보낸 뒤, 개인적인 부동산 투자 목적이나 자녀의 유학비로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다른 기업체 대표 B모 씨는 가족이 사용하기 위한 별장을 회사 연수원 명목으로 사들였다가 세무당국의 감시망에 포착됐다.

매출 거래 과정에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를 끼워넣거나, 손자 명의로 결손 법인을 산 뒤 고가의 부동산을 헐값에 넘겨 상속세를 피하려 한 고액 자산가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이렇게 편법 탈세 혐의가 포착된 중견기업 사주 일가나 부동산 자산가 등 부유층 95명에 대해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사주 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검증 기회가 부족했던 중견기업 사주나 부동산 자산가들에 대해 세무당국이 칼을 빼든 것이다.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95명의 재산을 합치면, 모두 12조 6천억원에 이른다.

국세청은 이들의 탈세 행태가 대기업 사주 일가의 수법을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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