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롯데피해자연합' 日서 회견..."갑질피해 해결 및 공동대표 면담 촉구"
추혜선, '롯데피해자연합' 日서 회견..."갑질피해 해결 및 공동대표 면담 촉구"
  • 정연태 기자
    정연태 기자
  • 승인 2019.03.0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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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태 기자]롯데그룹 계열사들의 불공정행위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한국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 측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롯데피해자연합회'와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이른바 '갑질'을 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회는 "롯데의 갑질로 재산을 착취당하고 생존권을 위협받았다"며 "이로 인한 피해액이 약 490억 원에 달하고 실직한 종업원이 500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기자회견 후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를 방문해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오는 8일까지 면담에 응해주길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롯데 측은 이와 관련해 "중재와 협의가 진행 중이고 일부 사안의 경우 판결이 완료된 사안들도 있는 만큼,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 참석한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다른 나라에 와서 한국의 기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오늘 아침 무겁고도 절박한 마음으로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의원은 "이 자리에 함께 한 분들이 바로 그 피해자들이라면서 롯데그룹의 갑질로 인해 재산 뿐만 아니라 건강과 소소한 행복을 누릴 일상이 무너진 채,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하다가 그래도 가족들이 눈에 밟혀 삶의 끈을 붙잡고 버텨온 분들이다"고 소개했다.

추 의원은 이어 "이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를 방문해 한국롯데의 갑질 실태를 알리고 피해자 구제와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공동대표에게 면담 요청 공문을 발송해 놓았다면서 일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중요하게 여긴다. 갑질로 비판받는 한국롯데와는 달리 일본롯데는 일본 사회에서 신뢰받는 기업이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 의원은 그러면서 "갑질 피해자들에 대한 태도가 한국의 갑질기업 롯데와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쓰쿠다 다카유키 공동대표가 꼭 면담에 응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롯데 갑질 피해 해결 촉구 및 일본 롯데홀딩스 공동대표 쓰쿠다 다카유키 면담 촉구 기자회견문

1. 촉구대회 취지 설명

우리 롯데피해자연합회는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공동대표님께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롯데의 갑질피해실태를 조사할 한국 롯데 갑질 피해 특별 조사팀 (이하 특별조사팀 이라 함)을 발족해 주십시오. 
이것이 오늘 롯데피해자연합회가 일본롯데홀딩스본사 앞에서 기자회견과 규탄시위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롯데 갑질피해자들은 그동안 국가와 제도 그리고 법의 외면 속에서 롯데로부터 우리의 재산(기업)을 착취당했으면서도 오히려 법정으로 끌려 다니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까지 견뎌 내야 했습니다. 
우리 피해 업체들은 롯데의 갑질로 인해 대략 490여억원, 실직된 종업원만도 500여명에 이르며 그 가족들까지 합하면 2,000여명에 이르는 약자들의 피눈물나는 고통이 있었으며, 현재 대다수 업체가 파산된 상태입니다. 

2.롯데 갑질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롯데 갑질의 근본은 직원에서부터 고위층까지 갑질이 고착화 된 롯데의 조직 문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사려 됩니다.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혜선 의원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롯데그룹은 거의 모든 사업영역에서 불공정거래행위가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고, 심지어 사기에 가까운 갑질 사례들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롯데의 갑질 유형이 총망라된 갑질 종합백화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추 의원님은 지적했습니다.

쓰쿠다 공동대표님!!
저 현수막을 봐 주십시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허위보고! 갑질행위!를 롯데피해자연합회에서 직접 보고합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하겠다는 롯데의 진정성을 믿고, 롯데에 호소 해 왔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사실 관계를 파악해달라는 피해자의 요청에 답변은 커녕 형사소송, 민사소송등으로 피해업체를 겁박해 왔습니다.

여기 피해기업 아하엠텍 안동권대표가 있습니다. 
롯데건설의 갑질로 부도에 직면하였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 20억 자금지원을 해준 기업이 일본 글로벌기업 도요엔지니어링사였으며, 또 롯데의 횡포로 위기에 직면하였다는 사실을 알고도 같은 일본기업이면서 롯데그룹 산하의 호남석유사와 합작기업이었던 미스비시 레이온사도 신규발주를 하여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사례는 또 있습니다. 제가 운영했던 가나안 알피씨 역시도 롯데상사의 협조공문 하나였지만 롯데라서 믿고 수십억이 호가하는 도정 기계를 외상으로 공급한 가네꼬농기 역시 지금까지도 저를 단 한번도 법적으로 억압하지 않고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일본기업의 진정한 상생경영 방식이고 기업문화인 것 입니다. 이런 특유의 일본 대기업의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서 있는데, 한국 롯데는 갑질 대표기업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것도 부족하여 잠실에 세워진 세계적인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는 중소기업의 피와 눈물과 땀으로 얼룩진 결코 자랑스럽지 못한 타워로 원망을 사고 있습니다.

쓰쿠다 공동대표님, 
신동빈 회장은 출소 소회를 밝히며 롯데가 성장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신 회장은 이후 5년간 50조원 투자와 7만 명을 고용하겠다면서도, 피해 협력업체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진정성이 있었다면 롯데 신동빈 회장은 삼성그룹과 같이 피해자와의 완전합의라는 사회적 책임을 먼저 실천했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피해자들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기대를 접고, 한일 롯데를 총괄하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공동대표를 만나려는 이유이며, 결국 피해자들을 한국롯데가 아닌 일본의 롯데홀딩스 본사앞에 서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한국 롯데의 불법적 갑질 행위와 그로 인한 피해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쓰쿠다 공동대표님께 요청합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한국롯데로부터 독립된 특별조사팀을 쓰쿠다 대표님의 직속 산하 조직으로 발족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3. 롯데피해자연합회 설립취지 및 피해실태

우리 롯데피해자연합회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갑질 행위로 파산된 기업이 모인 곳 입니다. 기나긴 좌절 속에서 극단적인 생각을 안해 본 회원은 없습니다. 그러나 롯데가 갑질에 이어 민사소송, 형사고소 등으로 피해자를 이중으로 겁박하는 행태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마냥 좌절만 하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상습적인 롯데갑질 행위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또 다른 갑질 행위가 생겨나지 않도록 롯데피해자연합회를 구성하게 된 것입니다.

4. 롯데는 갑질 피해에 대한 보상과 진정한 사과를 하라 

쓰쿠다 공동대표님
우리는 한국롯데가 일본롯데 보다 20배 정도 급속 성장한 데는 상당수 한국 납품업체 희생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 근거로 한국 롯데는 공정거래법 위반 신고건수에 있어 1위 내지 매년 상위권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한국의 대기업 중에서는 갑질피해자연합회가 구성되어 공동대응하고 있는 유일한 재벌기업입니다. 또한 정의당의 롯데갑질신고센타에 계속해서 피해사실이 접수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쓰쿠다 공동대표님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를 자타가 공인하는 일본의 대표 글로벌기업이라고 소개합니다. 이제는 한국 롯데도 진정한 상생경영을 실행해야 하며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으로 옮겨야 합니다. 한국 롯데는 유통을 주력사업으로 20배 고속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 주역에는 한국의 서민이 있고 중소기업과 또한 영세한 소상공인이거나 자영업자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롯데 갑질 피해에 대한 보상과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5. 유명무실 한국롯데 감사실을 해체하라

지금까지 한국의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롯데그룹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질 횡포와 롯데갑질피해자의 억울한 사연들이 수없이 보도되었지만, 한국롯데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갑질 피해자만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룹 감사실은 미동도 없이 허위보고를 한 내부직원의 말만 들었을 뿐 피해자의 호소나 정치권과 사회단체의 지적마저 외면하고 진상조사도 없었습니다. 
거꾸로 가고 있는 한국롯데의 그룹감사실을 보며 절망한 우리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에게 직접 호소하는 이유이기도 하며 특별조사팀 발족을 촉구하는 명분이기도 합니다. 
감사실은 거꾸로 가고있고 법무팀이 바빠지는 한국롯데
롯데 갑질 대부분의 피해기업은 한 두 번의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죄로 경제적 갑질에 이어 법적인 갑질 까지 당하는 이중의 수난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롯데의 사회적 책임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쓰쿠다 공동대표님!!
일본롯데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사건이 한국롯데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언론사에서 보도된 대표적인 제목만을 발췌하여 기자회견문에 첨부하여 전달 드립니다.[별첨1,2]

우리 롯데피해자연합회 일동은 하루 속히 완전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 합니다.

스쿠다공동대표님, 우리의 재산을 돌려주세요.

2019.03.06

롯데피해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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