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어찌하나
미세먼지 어찌하나
  • justy
    justy
  • 승인 2019.03.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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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안개 때문이 아닙니다.

   12시가 넘었는데도 태양 주변도 미세먼지로 뿌옇습니다.

   이제 더 자주 더 강한 농도로 찾아오는 미세먼지...   눈, 비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더 관심이 많아지고 신경이 쓰입니다. 도심의 매연은 한적한 산이나 바닷가로 피할 수 있지만 미세먼지는 피해서 도망갈 수도 없습니다. 전국을 뒤덮는 미세먼지는 이제 지역에 대한 선호를 평가하는 척도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중국 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서쪽 지역보다 강원도나 경북, 경남 지역이 미세먼지의 영향을 덜을 덜 받는 것은 미세먼지 수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마 미세먼지가 많은 지역의 사람들 중에는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이사를 고려한다니 정말 어이없으면서 슬픈 현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만의 어떤 노력으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그 심각성과 무력함은 사람들의 신체적인 건강은 물론 우울감을 더해가기도 합니다. 대낮인데도 뿌연 창밖을 보며 영화 인터스텔라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인공 강우 실험도 하고, 중국에 책임을 묻기도 하고, 도심의 노후 경유 차량 통제도 해보지만 별 효과는 없는 듯합니다.

  머리카락 지름의 1/5 ~ 1/30 정도의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폐와 혈관 등 체내 곳곳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만 숨을 멈추지 않는 한 피할 수 도 없는 노릇입니다. 석유나 석탄 등의 화석 연료를 태우거나 공장, 자동차 등의 배출 가스의 영향으로 생기는 탄소류, 검댕, 황산염, 질산염이 미세하게 공기와 섞여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중국의 엄청난 화석 연료 소비로 인한 영향이 우리나라는 물론 동남아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주 발생지에서 대책을 세워야 할 텐데 경제 발전에 가속도가 붙은 중국이 환경 문제에 우선 순위를 두고 매연 발생을 당장 줄일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기에 걱정은 줄어들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는 200 근처의 매우 나쁨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하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실외활동을 자제하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산업화가 환경오염을 부르고 사람들을 실내에 가두어버렸습니다. 더 편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 불편한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추위나 더위보다 더 안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미세먼지 어찌해야 할까요?

찾아오는 횟수가 잦아지고 질도 나빠지는 대기 환경에 관련국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그 체감의 정도와 우선 순위가 달라서 해결책이 쉽지 않은 듯 합니다.

3월의 따스한 기운속에 먼 밭에서 아지랭이 피어오르는 장면을 보고 싶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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