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미국
화웨이와 미국
  • 김지현
    김지현
  • 승인 2019.03.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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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는 전자제품을 만드는 중국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네트워크와 통신장비 제조업으로, 이동통신 설비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지만 휴대폰도 만든다.

전 세계 통신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창업자 런정페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이다.

1944년생으로 인민해방군 소속 IT 연구소에서 장교로 근무하다가, 군에서

나와 1987년 약 5000달러의 자본금으로 화웨이를 설립했다.

화웨이라는 이름은 중화민족을 위하여 분투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독점으로 군에 납품해 성장했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는데 1996년에 지방정부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독점적 통신 장비 공급자로 지정됐다.

기술 개발은 절도와 해킹을 포함한, 말하자면 카피를 통해 이뤄냈다.

사실 화웨이의 기술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이른바 백도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고, 기업 윤리 또한 찾아보기 힘든 회사인건 맞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감시망 구축에도 깊이 관여해왔다. 

미국은 국제 연대를 통해 화웨이의 5G 장비 불매를 강요하고 있다.

캐나다, 일본, 호주, 대만 등은 미국의 입장에 동조했지만 빠지는 나라들도 많다.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영국과

프랑스, 뉴질랜드도 동참할 생각이 별로 없다.

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

통신업체들이 반발하는 것이다.

   통신회사들 입장에서는 가격은 싸고 기술도 앞서는 데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화웨이의 5G 기술이 압도적으로 뛰어나거나

독보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격과 비교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미국이 주장하는 안보위협에 대해서는 정보 노출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본다.

공식적으로 말은 안하지만 중국으로부터 보복의 우려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화웨이는 중국의 산업고도화, 흔히 말하는 <제조 2025 전략>의 결과물이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기술 경쟁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

미래 핵심기술인 차세대통신 5G와 관련해 중국을 대표하는 화웨이는

국제표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으로선 불편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칼을 댈 수만은 없다.

   국제사회의 동조도 생각만큼 우호적이지 않지만, 화웨이가 미국기업으로부터

수입하는 부품 등이 한 해 15조원 규모다.

   미국이 한 해 중국에 파는 자동차 수출액과 맞먹는다.

물론 일단 시작한 이상 미국이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제재조치는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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