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의 부동산 칼럼 -(1) 투기와 투자
김기남의 부동산 칼럼 -(1) 투기와 투자
  • 김기남
    김기남
  • 승인 2009.09.25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도 그렇치만 90년대만해도 부동산투기 열풍이 불었던 시절이 있었다. 부동산 투기야 그 이전부터 줄곧 진행해 왔지만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건 90년대이다.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무원, 재벌기업 등 속칭 상류층이라 불리우는 이들이 주도적으로 벌인 일이기에 서민들은 고위공무원과 재벌들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 했으리라 생각이 된다.

요즘도 TV에서 고위공무원 임명 전 청문회를 보면 항상 등장하는 문제는 투기와 탈세이다.
그럼 투기와 투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투기’는 단기간에 대폭적인 가격변동이 있을 것을 예견한 매매행위를 일컫는다. 투기를 위한 매매가 실수거래와 다른 점은 그 동기가 가격의 등락차의 취득에만 있는 점이다. 따라서 투기의 거래대상이 되는 것은 가격변동이 심함과 동시에 전망을 예측하기 어려운 주식이나 상품, 부동산 등에 집중한다.

‘투자’는 자본을 투입하고 그 투입하여 얻은 이익을 다시 재 투입하여 더 많은 더낳은 재화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즉, 투기는 단기적으로 큰 이익을 얻고 잉여물을 재투입하지 않은 것을 말하며, 투자는 재투입하여 더 큰 잉여물을 창출하기 위한 행위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를 보면 투기는 나쁜것이며, 투자는 좋다라는 이분법이 존재한다.

그럼 투기는 나쁜것일까?
투기는 나쁜 것이 아니다. 투기 또한 잉여를 창출하기 위한 경제수단의 한 방법이다. 다만 투자와는 달리 재 투입이 없다는 차이가 있지만.. 그럼 왜 사람들 인식 속에서 투기는 나쁜게 인식이 되는 것일까? 이는 투기를 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투기를 하는 투기꾼 들은 회사돈 횡령, 뇌물수수, 불법대출 등을 통해 모은 부정한 축재한 재물로 권력을 이용하거나 권력자에 빌붙어서 미리 정보를 입수하여 투기를 진행 했기 때문에 나쁘게 인식 되는 것이다. 이런방식이 청문회, 특검수사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서민들의 박탈감은 커지고 이에따른 세상에 대한 분노가 투기를 나쁘게 인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투기와 투자를 금융상품에 비유하자면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며, 투자는 저위험 저수익의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잉여를 생산하는 경제방법의 차이일 뿐인 이 두 단어가 대한민국에서는 흑과 백으로 구분되어 인식되어져 있다. 아직까지 불법에 의한 투기는 근절되지 않았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더 많이 깨끗해지고, 투자가 원할 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 또한 부정 할 수 없는 일이다.

법의식이 확립되고 깨끗한 사회가 이룩되기 위해 상류층부터 나만 벌면 된다는 천민 자본주의의식을 버렸으면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떠올리기 바란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