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복비도 아깝다, 직거래 급증
부동산 복비도 아깝다, 직거래 급증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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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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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에 먹을 것이 없다고 판단되자 가격이 점차 떨어지면서 직거래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주택 가격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등했으나 최근 매매와 전세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중개수수료 부담이라도 줄여보자는 사람들 중 일부가 온라인의 직거래 플랫폼으로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국내 최대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의 올해 1월 등록 전체 직거래 매물은 2만1594건으로, 작년 1월(1만9222건) 대비 12.3%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에 나온 매물도 없고 사겠다는 사람도 없는 그야말로 '거래절벽' 상황에서 직거래 매물은 오히려 증가한 것.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매매와 전세 비중이 커진 것이다. 이 플랫폼은 원래 월세 매물 비중이 절대적이다. 작년 1월 기준으로 전체 매물에서 월세 매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73%으나 올해는 그 비중이 67%로 줄었다.

매물 등록 건수를 보면 작년 1월 1641건에 불과했던 매매 매물은 올해 40% 늘어난 2299건에 달했다. 전세 역시 3589건에서 4663건으로 30% 증가했다. 반면 월세는 1만3992건에서 1만4632건으로 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직거래 사이트에 매매와 전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최고 0.9%에 달하는 복비를 내지 않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공인중개사를 끼고 하는 거래는 안전성 측면에서 많이 이용하는 방식이지만, 지난 2년간 폭등한 매매가격에 거래비용이 증가하고 최근에는 가격이 급락하자 궁여지책으로 일부가 직거래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다.

최근 전세가격이 급락해 전세보증금을 끼고 주택을 매매하는 소위 '갭투자'가 문제가 되자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등 부동산 직거래 사이트가 전·월세 거래에 대해 최고 10억원까지 보증보험을 통해 보장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세는 보증금이 낮지만 전세는 어지간한 집 한 채 값 수준으로 전세금이 올라가는 사례가 있는데, 최근 '깡통전세'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직거래 시장은 정부 정책보다는 실수요 위주의 이사철 시즌별 흐름이 주를 이뤄왔지만 최근에는 거래 실종, 신규 입주 물량 증가 같은 시장 분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직거래 수요자는 부동산의 안전성을 잘 검토해서 계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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