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미션-역천세상, 타로카드와 뒤집어지는 세상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미션-역천세상, 타로카드와 뒤집어지는 세상
  • Joo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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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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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히 주어진 일을 하다보면

선배들처럼 출세를 하거나 주식투자나 부동산이, 금, 은 등이

나를 갑부로 만들어 주는 줄 알고 투자와 대출을 늘리며

앞만보고 무식하게 달리던 어느날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세상을 살아봐야 더 깊은 답이 나오겠지만

근래처럼 세상살이에 브레이크가 걸려본 적은

별로 없었는데 요상하게 자꾸 무언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나를 방해하고 딴지를 건다.

귀신인가?

돈버는 일에 정신이 팔려 일에 쫓기다보면

맘대로 안될때 유명 철학관을 찾아 점보는

습관도 어느새 타로카드를 보러 다니는 것으로

변했고 타로카드 마저 이제는 시큰 둥 하다.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고 개미들에게는

더이상 먹을게 없는 재미없는 투자처가 되어가고

부동산은 눈먼 호갱님을 찾는 사기꾼들만

사방천지에 그득하다.

종교도 과거와는 다르게 신도들에게

신용을 잃어가는게 눈에 띄게 느껴지며

사람들은 예전처럼 손바닥이 발바닥이 되도록 

빌어대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고

부모와 자식, 부부지간, 형제지간의 의미도

예전과는 크게 다른 양상을 띄고 있으니

일상생활에서 복잡한 사회생활까지 당연한

일상들에 대해서 마저 해법은없고 문제만 드글거리는 세상이다.

정신없이 살다가 어느날 문득 

대범하게 한 숨 한번 쉬니 너무나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더라, 나만 빼고.

세상이 뒤집어지는 난리통

그 전에는 늘 희안한 사람들이 

세상에 등장한다.

춘추 전국시대 한고조가 세워지기 직전

1등공신 장량은 새벽에 수차례 늙은

노인에게 불려가 다리 아래로 던져진

신발을 주워오는 신공을 행사하였고

후대에 길이 남는 병법서를 대가로 받아

공을 세웠다.

은나라 주왕과 달기의 횡포로 인해

유배를 갔던 서백창은 80년을 강에서

낚시질이나 하던 강태공을 만났고

주역을 정리 하였으며 훗날 문왕이 되어

은나라 주왕에게 복수하였다.

월나라 구천은 계연과 범려의 지략으로

치욕의 세월을 보상받았으며

오다노부나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쿠마도령의 도움으로 일본 통일을 이룰 수 

있었지만 조고각하를 못하는 바람에 죽임을 당했고

도쿠가와이에야스는 온갖것들이 그를 도왔다.

서양역사에서는 보기 힘든 동양의 역사.

이제는 그것이 정신과학의 분류로 

서양에서 동양으로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밀려 들어오고 있다.

귀신세계를 알고 싶다는 것이다.

준재벌쯤 되는 50대 남자가 암 말기였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현명하고 철학에 

깊은 조예를 가진 한 철학자를 수소문하여

비방을 물었다.

50대 남자는 어느날 

삽을  들고 자신이 사는 동네 야산으로 가서

삽질을 시작했고 관짝 모양으로

땅을 판 후 자신이 입던 옷가지들을 넣어

불을 지른 후 흙으로 다시 덮고

재산은 모두 버린 채 지리산으로 들어가 숨었다.

현재 70세가 넘도록 자알 살고 계시다.

이것을 동양철학에서 '물상대체' 비방이라고 하는데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역천이란 세상이 뒤집힌다는 의미이다.

과거의 것들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지 않으면

존재 자체가 위험하다고 한다.

이시대가 숨좀 고르려고 멈춰서니

온갖 혼란과 요동과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로

그득하다.

30년, 40년을 종교에 매달려 왔어도

용한 무속인, 철학자, 타로카드 마법사를 찾아 

다녀 본들 그들 자신들의 문제도 

해결을 못하는 분들이 허다하다.

암호화폐, 블록체인 

면면히 이어져오는 자본주의 투자방법들

여전히 불어나는 사기꾼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역천세상을 만들어서

정말로 떵떵거리던 사람들은 거지를 만들고

거지로 살던 사람들은 부자를 만들어 줄까?

21세기 삶의 요동을 견디지 못하고

허공에 삽자루질 하며 잠깐 쉬는 동안에도

머릿속은 온통 코인생각뿐이다.

작년까지만해도 비트코인을 비웃던 나다.

그랬더니 비트코인이 나를 싫어한다.

온세상이 폰지사기판인지 진짜판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나는 비로소멈추면 보이는 것들에 대해

낮설고 무식하며 상식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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