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션 : 비로소 멈추는 것과 마침내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오늘의 미션 : 비로소 멈추는 것과 마침내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 오수정
    오수정
  • 승인 2019.02.2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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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도 구정도 정월대보름도 다 지나고

리얼Real 2019년인데 조만간

봄을 알리는 봄꽃들이 산책로 곳곳에서

사람들의 눈길이, 발길이 멈추게 할

것이다.

누구네 아파트가 깡통아파트로 

넘어가게 생겨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생긴데다 보증금보장

보험을 가입하지 않아서 

불가피하게 경매나 민사소송을 

진행하여야 한다고 하는데

경매와 민사소송 둘 다 좋은 해결책은 아니다.

경매는 현재 거래상황으로는 언제

끝나게 될지도 모르는데다가

민사소송은 기간도 길고 골치아프게 된다.

전세보증금 해결이 되지 않는한

자칫 가족노숙자가 될 수 있는 무서운 스토리다.

아이들 교육문제로 심각하게 이민이나

유학을 고려중이다. 한국학교는 국제학교를 제외

하고는 특수목적학교가 사라진 지금

정규 커리큘럼으로 공부를 시키기 보다는

아예 운동장에서 '뛰어 놀라'하는 학교가 

점점 증가추세이다.

10살된 딸아이가 방과 후 학원에서 일찍

끝나면 꼭 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잘놀고 뒷정리 하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네방 정리 그렇게 안하고 다 어질러 놓음,

친구들이랑 못놀게 하고 장난감은 모두 내다

버릴거야~~!"

그랬더니 돌아오는 부메랑 날이 쎄다, 

"그래? 그런다구... 나도 엄마 화장대 위에

있는 화장품들 다 내다버리면 돼!"

워크샵에서 회사 대표는 다쓰러져 가는 

기업을 직원들의 합심으로 살려내어

대기업으로 만들기까지의 옛날 고려시절

이야기 같은 연설을 장장 1시간 30분만에

종료하고 관련서적을 나누어 주었다.

책속에 있는 직원들처럼 

우리도 사무실 청소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하였다. 

워크샵이 끝나고 우리회사 미화원분들은

3분이나 인원감축이 있었으며

직원들은 툭하면 근무시간을 훌쩍 넘기고

저녁식사도 챙겨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무실 청결에 신경을 써야 했다.

회사대표가 나눠준 서적속의

기업체 회장은 일본사람으로

직원들과 함께 야근, 청소, 주말근무 등

온갖 궂은 일들을 함께 공유하고 실천하였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렇게 기업체 회장과

직원들간의 상생이 시작되었고 마침내

일본굴지의 기업이 되었다.

청소를  잘해서 망해먹은 기업이

다시 재기할 수 있었던것은 아니다.

상하 관계를 떠나서 궂은일을 공유하고

상생하는 길을 찾아 그대로 원칙을

어기지 않고 3년동안 지속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다.

갑을공방이 끝나지 않는 대한민국의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모두 을이며

갑이 시키는대로 해야만 하는 

'돈주고 부리는 노예에 불과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없을 듯 하다.

혼란기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대한민국은 이대로라면 국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다.

잠시 일손을 놓고 한템포 쉬어가려고

하여도 빡치는 일상, 충격적인 이슈로

저절로 멈춰서게 되는 작금의 대한민국은

곧 3.1운동 100해를 맞는 민주주의 공화국이다.

나라를 빼앗겼던 일은 결코 자랑이 아니며

그로인해 백성들이 쏟아낸 상처들을

국가의 높으신 분들부터 감싸고 보듬어야 한다.

오래된 아픈 과거를 끄집어 내어 상기시키면서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는 국가의 위상에 금이 가기 마련이다.

비로소 멈추어 생각하노라면

아름다운 국가 대한민국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이기를 간절하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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