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행으로 고소한 김웅 기자...경찰 출석 조사 중
손석희 폭행으로 고소한 김웅 기자...경찰 출석 조사 중
  •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
  • 승인 2019.03.01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민화 기자]손석희 JTBC 대표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가 1일 아침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웅 씨는 폭행치상과 협박, 그리고 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먼저 조사받은 뒤, 이어서 손 대표에게 공갈미수와 협박 협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받게 된다. 

김씨는 이날 오전 6시52분께 서울 마포경찰서에 도착했다.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등 혐의의 고소인이자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경찰서에 도착한 김씨는 취재진의 "경찰 조사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이유가 있나", "렉카차 운전사의 진술 번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등의 질문에 대해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손 대표의 폭행 등을 둘러싼 논란은 김씨가 지난 1월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같은 달 13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2017년 4월16일 손 대표가 경기도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 낸 교통사고 관련 취재 중, 손 대표가 기사가 나가는 걸 막고 회유하기 위해 JTBC 작가직을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갈무리 화면을 공개해 손 대표가 폭행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에게 2년 간 월 1000만원 수입을 보장하는 용역계약을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손 대표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한 자유청년연합의 장기정 대표는 지난달 13일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또 지난달 7일 손 대표를 협박·명예훼손 혐의 등으로도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자신을 때렸을 뿐 아니라 합의를 종용하며 협박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맞서 손 대표는 1월24일 JTBC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취업 청탁을 거절하자 (김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리라'며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김씨를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손 대표는 지난달 16일 오전부터 17일까지 19시간에 걸친 마라톤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 경찰에 출석한 손 대표는 19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으며, 의혹을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