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신 기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26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가 계속 공전하는 것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여당은 최대한 정치력을 발휘해 원활한 국정 운영을 책임질 중요 주체지만, 민주당은 이런 의무를 외면하고 야당의 절절한 요구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20대 남성 비하 논란' 발언과 관련, "청년을 바라보는 저급한 인식을 드러냈다"며 "이는 청년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며, 청년들이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오만한 인식에서 나왔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막고 있다"며 "민주당은 청년 비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철저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와 관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비른미래당과 당 對 당 통합을 언급한 것은 정치적 도리에 어긋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황 전 총리는 어떠한 반성이나 성찰도 하지 않으면서 바른미래당과의 당 대 당 합당까지 매우 적절하지 않은 언급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또 "당권주자들은 탄핵불복 발언을 하더니 국정농단 최종판결이 나왔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거나 태블릿PC 조작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국회 결정을 스스로 부정하고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으로 사법부까지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권주자들의 잇따른 민감한 발언을 "망언 퍼레이드"에 비유하면서 "한국당 당권경쟁자들은 제1야당 대표가 되려는 것인지, 태극기부대 회장이 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25일 황 전 총리는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해 "지금도 우리가 완전히 하나가 되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뭉치면 총선이 시간이 남아 있는데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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