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기자]1891년 일본 지리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명시되지 않아 한국 땅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일본 내무성 지리국 직원을 지낸 하타 세이지로가 쓴 '중등교육 대일본지지'를 분석해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독도 고유 영토론을 반박할 논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중등교육 대일본지지'는 1890년 초판 발행해 이듬해 일본 정부의 검정을 받은 일본 지리교과서다.
한 교수는 '다케시마의 날'을 만든 일본 시마네 현이 속한 지역의 위치 등을 살펴 독도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는 '오키'제도에 대해 "북위 35도 58분에서 시작돼 36도 21분에 이른다"라고 서술했음을 확인했다.
한 교수는 "독도의 위도는 북위 37도 14분"이라며 "독도를 오키 영역에 포함하지 않았고, 나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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