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황교안 지도자로서 결격...`태블릿 PC 조작설`에 편승"
오세훈, "황교안 지도자로서 결격...`태블릿 PC 조작설`에 편승"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2.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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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세훈 후보가 24일 황교안 후보의 '태블릿 PC 조작설' 주장에 대해 "거기에 편승해서 정치적 실리를 취하는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결격 사유"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는이날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원은 국과수 감정까지 거쳐 과학적으로 오랜 재판을 거쳐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에 대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판시했다"며 "그런 판결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는데도 신뢰를 얻지 못했고, 그 틈을 비집고 특정 계층·성향 분들에게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뉴스가 힘을 얻고 있다. 그것을 황 후보가 인용하고 거기에 편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지도자는 자기 세력, 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민주노총을 설득하지 못하고 민주노총 세에 업혀가는 정치적 선택을 함으로써 국민과 대중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한국당 내 극우 세력으로 대표되는 '태극기부대'에 대해선 "그 안에도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고 교육 수준도 높은 분들이 많다"며 "(그분들이) 분노를 잘 정제해 지혜롭고 현명한 전략적 판단을 해주십사 한다. 표를 찍을 때는 한 번 더 생각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주문했다.

이어 "총선이 다가올수록 제 생각이 나실 것"이라며 "만약 제가 당선되지 않는 것을 가정한다면, 총선에 가까워 '그때 오세훈을 대표로 선택했다면 지금 중도층 표심을 얻어오는 데 도움이 될 텐데'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말했다.

또 오 후보는 당 대표가 된 후 상반기 내 대여투쟁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을 내년 총선 대비 전략으로 꼽았다.

오 후보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어느 것 하나 마무리된 것이 없다"며 "상반기에 김태우 전 청와대 감찰반원 폭로·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 등에 관한 대여 투쟁을 마무리해 여당 지지율을 10%포인트 이상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황 후보를 겨냥해 "황 후보는 이런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황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여당에서 공격할 것이 많다"며 "반면 저는 중도층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제 약점이 당내에 국한된 만큼 여당이 공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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