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불과 1년 전만 해도 5조 원에 육박하는 흑자를 냈던 한국전력이 지난해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2천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5조 원 이상 감소한 결과로, 2012년 이후 6년 만의 적자이다.
이같은 적자에 대해 한전은 지난해 폭염 등으로 전기 사용량이 크게 늘자 민간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더 사오는 데 4조 원을 추가로 썼으며 가파르게 오른 국제 연료 가격도 비용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두바이유 가격은 1년 전보다 30% 높아졌고 유연탄 21%, 석탄의 대체 발전 에너지로 꼽히는 LNG는 16% 올랐다.
백우기 한국전력공사 재무처 금융실장은 "경영 실적이 부진했던 원인은 연료 가격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서 원전 이용률 하락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수준입니다."라며 적자와 탈원전 정책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발전 단가가 싼 원전의 가동률은 낮춘 탈원전 정책이 적자를 늘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원자력발전소 정비 일수가 늘면서 원전 이용률은 2017년 71.2%에서 65.9%로 하락했다.
한전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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