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적] 바벨탑 공화국 "누구에겐 천국이지만, 누구에겐 지옥인 한국"
[신간서적] 바벨탑 공화국 "누구에겐 천국이지만, 누구에겐 지옥인 한국"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19.02.20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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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
-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이 된 우리

 

바벨탑공화국 ㅣ강준만 지음 ㅣ 출판 인물과사상사 ㅣ 가격 15.000원
바벨탑공화국 ㅣ강준만 지음 ㅣ 출판 인물과사상사 ㅣ 가격 15.000원

"한국은 부동산이

주요 재산 축적 수단이 되어온 ‘부동산 공화국’이며,

이는 지방을 희생으로 한 사실상의 약탈이었다.

‘개천에서 난 용’은 자신을 배출한 개천을

돌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죽이는 데에 앞장선다.

개천에 사는 미꾸라지들이 아니라

자신이 어울리는 용들의 문법에 충실해야만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물 비평과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지식인 강준만 교수가 '바벨탑 공화국'으로 상징되는 한국 사회 전반의 문제를 다룬 책을 출간했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이란 부제가 달린 이번 책에서 ‘바벨탑’이란 용어를 썼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바벨탑은 끝없이 높아만 가는 인간의 탐욕과 그 인과응보를 말해준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탐욕스럽게 질주하는 ‘서열사회’의 심성과 형태, 그리고 서열이 소통을 대체한 불통사회를 가리키는 은유이자 상징”이라고 말한다.

<바벨탑 공화국>은 '부동산 공화국'이자 대학 입시에서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다 서열화되어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꼬집는다. 강 교수가 집중하는 의제는 탐욕이 빚어낸 병폐와 그늘이다. 이 책에서는 '왜 아파트와 서울은 성역이 되었나?' '왜 고시원은 타워팰리스보다 비싼가?' '왜 한국은 갑질공화국이 되었나?' 등 지금 이 시대 한국의 중요 현안들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 사회를 '바벨탑 공화국'에 비유한 책을 통해 서열이 소통을 대체한 불통사회가 되버린 작금의 대한민국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강준만 교수는 ‘왜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고 하는가?’, ‘불로소득 부자를 양산한 약탈 체제’,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 ‘강남에 집중되는 공공 인프라 건설사업’, ‘왜 지방민은 지방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하는가?’등 작금의 주요 현안들을 총합한다. 강준만 교수는 이러한 문제들의 상당 부분은 기존의 수직지향적 삶을 수평지향적 삶으로 바꾸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강준만 교수는 책을 통해 "'사회'는 없고 오직 '나와 내 가족'만 생각하는 '바벨탑 멘털리티'에 근본 문제가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문제들의 상당 부분은 기존의 수직지향적 삶을 수평지향적 삶으로 바꾸면 해결될 수 있다."고 제언한다.

 

강준만 (康俊晩) 작가는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를 화두로 던졌고,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2015년에 청년들에게 정당으로 쳐들어가라는 ‘청년 정치론’을 역설했고, 2016년에 정쟁(政爭)을 ‘종교전쟁’으로 몰고 가는 진보주의자들에게 일침을 가했고, 2017년에 신뢰받는 언론인인 손석희의 저널리즘을 분석했고, 2018년에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는 ‘평온의 기술’을 역설하며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신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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