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8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유한국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위원 추천권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이 표류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속보이는 진상규명 훼방으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지 1년이 지나도록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구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수석대변인은 "97년 재판에 의해 확인된 전두환·노태우 개입 사실을 뒤집고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을 추천 대상자로 검토하더니, 자격요건 미달과 역사왜곡 우려를 낳은 이들을 추천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 거부를 당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은 오만하고 뻔뻔스럽게도 대통령의 임명 거부에 반발하며 그대로 다시 추천하겠다는 방침이다면서 무자격자를 추천해놓고 대통령의 법에 따른 임명거부를 국회무시 운운 등의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은 국가권력의 국민에 대한 폭력의 진실을 드러내고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진상조사위의 활동을 가로막지 말고 자신들의 조사위원 추천권을 국회의장에게 넘겨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전주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