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美 자율주행 '셔틀' 스타트업에 투자
LG…美 자율주행 '셔틀' 스타트업에 투자
  • 박재균 기자
  • 승인 2019.02.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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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최근 투자를 단행한 미국의 자율주행 셔틀 개발업체 '메이 모빌리티'의 6인승 셔틀 모습 


 LG전자, LG화학 등 LG그룹내 주요 5개사가 공동출자한 벤처투자사가 미국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디스플레이, 전자,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자율주행'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LG테크놀로지벤처스(LG Technology Ventures)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의 스타트업 '메이 모빌리티'(May Mobility)가 진행한 22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LG그룹 측은 상세한 투자 규모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1000만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력 5개 계열사가 미래 신기술 확보와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공동 출자한 벤처투자 펀드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각각 1억5000만달러,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각각 5000만달러, LG CNS가 2500만달러씩 출자해 전체 규모는 4억2500만달러(약 4769억원)에 달한다.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라이드셀'에 처음 투자하며 본격 행보에 나섰다.

특히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최초 투자한 라이드셀과 이번에 신규 투자를 단행한 메이 모빌리티 모두 '자율주행'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라이드셀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최근 투자를 집행한 메이 모빌리티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곳이다. 포드와 토요타에서 자율주행 관련 R&D(연구개발)을 총괄했던 앨리슨 마렉과 에드윈 올슨이 미시간대 로보틱스 연구소 출신의 스티브 보자르와 함께 2017년 공동 창업한 곳이다.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메이 모빌리티는 디트로이트 도심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LG 투자를 비롯해 새로 확보한 사업자금으로 다른 지역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LG그룹에 앞서 BMW와 토요타도 지난해 2월 공동으로 메이 모빌리티에 115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LG는 '자율주행'을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판단, 최근들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공동출자한 주력 계열사 대부분이 자율주행에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를 통해 핵심 부품 조달과 관련 SW 개발을 맡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SW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반의 고부가 패널 개발을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 5G 이동통신 기반의 차량간 통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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