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의 암호화폐 이야기 #1] 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인가?
[TED의 암호화폐 이야기 #1] 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인가?
  • US-CPA 김태건
    US-CPA 김태건
  • 승인 2019.02.1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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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종이지폐에 대해서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종이지폐가 가지고 있는 내재적 교환가치가 어지간한 불편을 모두 감당하고도 남을 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종이지폐가 없어서 불편한 사람은 있어도, 많아서 불편한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신용카드와 종이지폐를 비교한다면, 종이지폐의 단점이 부각 될 수 있는데, 이는 휴대성과 이동성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점이다.

21세기 들어서 많은 국가들이 전자(DIGITAL) 화폐에 대해 도전하고 있는 이유가 종이지폐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들 때문이다.

화폐의 발달적 측면에서 보자면, 종이지폐는 지급을 보증한다는 보증 증표로서 교환가치를 인정 받은 신용 화폐로 보는 것이 맞다.

다시 말해서, 종이지폐는 지폐 자체가 어떠한 저장가치를 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발행인이 저장가치의 지급을 보증하거나 교환가치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종이에 인쇄와 서명이라는 기록방식으로 작성하여 완성한 신용화폐인 것이다.

실례로, 세금을 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 지급수단을 종이지폐로만 한정한 정부의 강제력은 종이지폐의 교환가치를 보증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종이지폐는 여러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훼손이 잘되고, 위변조에 취약하며, 대량의 종이 지폐가 교환가치로서 사용 될 경우,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이때 이동성(Mobility)이 떨어진다는 점과, 이동 시에 보안성(Safety)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다.

이동성이 떨어지는 것이 왜 단점이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소량의 휴대 목적이 전부인 개개인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지만, 대량의 이동이 매일 발생되는 은행, 기업, 정부 입장에서는 이 이동성(Mobility)은 엄청난 귀찮음이고, 이동시 발생하는 취약한 보안성(Safety)은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장애요소가 된다.

또한, 위변조에 취약하고, 훼손이 잘되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화폐를 찍어냄에 있어서 매몰비용이 엄청나게 발생 되며, 한국은 조폐공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약 1,500억원의 매몰비용이 발생 되고 있어서 골치를 앓고 있다. 심지어 조폐공사가 없는 국가들의 경우, 이 매몰비용의 부담액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발전하여 현재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온라인뱅킹, 신용카드, ATM, 텔레뱅킹 등과 같은 전자(Digital)화폐와 그에 따르는 전자문서, 전자증권이다.

물리적 형태의 보증증표인 종이지폐와 비교해서 전자적 형태의 보증증표인 전자(Digital)화폐는 교환속도와 이동성 측면에서 종이지폐의 단점들을 모두 극복 할 수 있었고, 대량의 교환 거래는 물론 원거리 거래의 처리도 단기간 내에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전자화폐의 도입으로 인해서, 시가 5억원의 아파트를 구매 할 때에, 개인은 더 이상 현금가방을 들고 다니거나 수표를 작성 할 필요 없이, 계좌이체만으로도 쉽게 부동산 거래가 가능해 진 것이다.

하지만, 전자화폐에는 종이지폐가 가지고 있지 않은 큰 취약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그 기록매체인 전자문서(디지털 저장장치, Digital Storage)와 전자적 장치(Digital)를 사용한 기록 방식이다.

기존의 경우, 전자문서(Digital Storage)는 중앙집중형 저장방식을 채택하였고, 전자적 장치를 통해서 그 기록에 접근을 하기 때문에, 해킹 시도에 늘 노출 될 수 밖에 없었다.

해킹이 발생될 경우, 수분내에 수십억에서 수천억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 될 수 있다는 최대 약점을 가지고 있다.

종이지폐의 유지보수 비용을 없애기 위해서 전자화폐를 도입한 많은 국가들과 기관들이 이제는 날마다 해킹을 막기 위해 막대한 보안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이 현재까지의 전자화폐의 현실이었던 것이다.

이때 등장한 것이 블록체인(Blockchain)과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고,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총집합체가 바로 암호화폐(Cryptocurrency)였으니, 시장의 선택이 암호화폐 기술로 넘어가는 것은 역사적, 필연적 선택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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