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라이프) 2019년 이런 저런 계획
(제주 라이프) 2019년 이런 저런 계획
  • 김미애
    김미애
  • 승인 2019.02.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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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오름이 참 많다.

360개가 넘는 오름이 있다고 하니, 하루에 하나씩만 올라가도 1년이나 걸리는 갯수이다.

제주도에 살면서 많은 오름에 올라가 보지 않았다.

관광객에게 유명한 오름 몇개를 제주에 이사 오기 전, 제주에 여행 왔다가 올랐던 것이 다인 듯하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어서 예약을 해야만 오를 수 있다는 검은 오름은 제주에 이사와서 올랐다.

아무래도 예약을 해서 가야 하는 곳이니, 여행 중에는 여유가 생기지 않아서 올라갈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제주에 살고 있으니 예약 신청을 해 놓고 예약이 성사 되면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검은 오름은 제주에 이사와서 올라 갔다.

그 외에도 전에 이모가 제주 우리집에 놀러 왔을 때, 함께 용눈이 오름에 올랐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모들이 나이가 좀 있으셔서 꼭대기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이래저래 제주에 그렇게 많은 오름이 있지만 쉽게 올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과 올해 계획 중 몇가지가 제주도를 여기저기 다녀보는 것이 있다.

제주에 살다 보니 음식점도 잘 다니지 않고, 특히 카페 같은 곳에서 더 안 가게 된다.

가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제주여행에서 다녀온 음식점이나 카페를 포스팅한 걸 보면 제주에 사는 우리는 안 가는 다채로운 곳에 다녀온 것을 보고 어쩐지 제주에 사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제주도에 있는 음식점이나 카페에도 많이 다녀 보기로 했다.

또 다른 계획으로는 제주도에 있는 올레길을 다 완주해 보기로 했다.

전에 제주도에 여행와서 올레길을 몇군데 걸었던 경험이 있지만, 한 코스도 완주를 해 본 적은 없다.

그래서 올해를 시작으로 1코스부터 전부 걸어보기로 했다.

마지막 계획은 360개가 넘는다는 오름을 다 올라가 보는 것이다.

관광지로 유명한 것은 물론이고 유명하지 않지만 제주도 마을 곳곳에 있는 오름을 모두 찾아가서 올라볼 계획이다.

이래저래 2019년에는 계획이 많이 생겼다.

이틀 전 송당리에 다녀왔다.

거기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유명한 풍림다방에도 다녀왔다.

풍림다방 근처에 '당오름'이라고 있다는 안내판을 보았다.

가까운 곳에 있었고, 그닥 높지도 않고, 올해 계획에도 있고 해서 산책 삼아 당오름에 오르기로 했다.

송당리 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판이다.

이 마을에는 오름이 18개나 있다고 한다.

한 마을에 이렇게 많은 오름이 있는 것도 처음 봤다.

그 중 안내판을 봤던 당오름을 찾아가기로 했다.

우선 오름 앞에까지 차를 타고 갔다.

그런데, 이상하게 네비게이션이 당오름을 찾지 못하고 자꾸만 마을 근처를 돌기만 했다.

겨우 찾아간 곳에는 지표가 될만한 안내판도 없었다.

무작정 차에서 내려서 앞에 보이는 작은 오름 아래로 걸어가 보았다.

당오름 아래에 있는 안내판이다.

이 오름은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없고 그 둘레를 도는 둘레길만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특히나 다른 오름과 달리 오름에 나무가 많아서 둘레길은 양쪽으로 빽뺵히 나무가 서 있었다.

늦은 시간이어서 해는 저물고 있고, 우리 예상과는 달리 정상에는 오를 수 없어서 이날 오름 오르려는 계획은 포기를 했다.

그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제주도에 오름이 많다는 것은 관광 상품으로 내걸 정도로 홍보를 많이 한다.

하지만 이렇게 정작 오름에 오르려고 하면 뭔가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나마 올레길은 사이트도 있고, 관광지도에도 잘 나와 있고, 길 곳곳에 표시도 잘 되어 있는데...

오름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도서관에 가서 제주도 오름에 대한 책을 빌려서 공부를 좀 해야 겠다.

오를 수 있는 오름과 오를 수 없는 오름이 어떤 것이 있는지부터 알아야 할 듯하다.

그래서 올해의 계획이었던 오름오르기 중, 당오름 오르기는 실패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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