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가까스로 반쪽짜리 전당대회는 면하게 되었다.
12일 자유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의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오세훈 전 시장이 보이콧을 철회하고,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오세훈 전 시장의 출마 선언에 따라 한국당은 황교안 전 총리와의 사실상 양강 구도로 전대가 치러지게 됐다.
오 전 시장은 후보 등록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지역과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당내 일부 의원들의 5.18 모독 파문을 거론한 뒤, 자신이 출마를 안하면 "개혁보수를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 둘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초 오 전 시장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당권주자 6명 가운데 어제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심재철, 정우택, 안상수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호영 의원은 출마 여부를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교안 전 총리는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했고, 자신은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새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와 전주에서 도당 간담회를 갖는 김진태 의원도 대리인을 통해 당 대표 후보에 등록했다.
오늘 오후 5시까지인 후보 등록이 끝나면 자격 심사를 거쳐, 모레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로써, 반쪽전대 우려가 나왔던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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