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전관예우 관련 브리핑 도마위, 네티즌들 야유와 조롱 서슴치 않아
손석희 전관예우 관련 브리핑 도마위, 네티즌들 야유와 조롱 서슴치 않아
  • 인세영 기자
    인세영 기자
  • 승인 2019.02.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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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유튜브 2016년 8월 1일, JTBC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캡쳐 

전관예우 비판하던 손석희 JTBC 사장이 자신의 고소고발 사건에 매머드급 변호인단 구성한 사실에 대해 곳곳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라이언앤폭스 김웅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피고소인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인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특수통 검사 출신과 경찰대 출신이 포함된 이른바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린 것이 전해지자 많은 수의 네티즌들이 댓글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지난 7일자 <채널A>보도 및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손씨가 꾸린 대규모 변호인단은 ▶법무법인 지평 소속 ▷최세훈 변호사(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남부지검·서울동부지검 형사부장 검사 출신, 사법연수원 22기) ▷김선국 변호사(경찰대 21기·경찰공무원 출신, 변호사시험 2회) 등 3명 ▶법무법인 다전 소속 ▷홍기채 변호사(대검 중수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대전지검·창원지검 특수부장 검사 출신, 사법연수원 28기,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안종범 전 대통령 경제수석의 변호) ▷김선규 변호사(대검 중수부, 서울중앙지검·인천지검·부산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 사법연수원 32기) 등 7명, 총 10명으로 구성됐다고 알려져있다. 

많은 관련 기사의 댓글과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 및 온라인 상에서는 과거 전관예우를 강도높게 비난하던 손씨가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린 것에 대해 ‘내로남불’이란 비판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 등으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실제로 손 씨는 2016년 8월 1일, JTBC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에서 ‘지금이 적기입니다’라는 주제로 전직 부장검사가 변호사 개업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 방송에서 손씨는 당시 전직 부장검사가 ‘동기들이 대부분 부장으로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문자를 소개하며 다소 감성적이면서 주관적인 멘트와 함께 전관예우를 악습으로 규정하는 뉴스 브리핑을 했다. 그리고 “구속을 막는데 검사장 출신 변호사 최소 1억 원, 영장을 기각하는데 판사 출신 변호사 3억 원." 등의 구체적인 금액을 이야기하면서 “ 전관예우의 먹이고리와 연결돼있을지도 모른다는 불합리적 상황에 대한 합리적일 수 있는 의심?”이라는 발언을 했다. 

손 사장은 “이쯤 되면 법은 약자의 편이 아니라 기울어진 운동장, 그들만의 리그가 아닐까요? 이것은 납량특집보다 더 소름 돋는 현실입니다”라며 전관예우의 부당함을 호소한 바 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손씨의 대규모 변호인단 구성에 대해 '전관예우'라는 '불합리적인 상황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라고 하는 다소 말장난 섞인 조롱이 빈번히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보수적인 분위기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말할 것도 없고, 사커라인, 엠팍, 보배드림 등 젊은 층이 많이 가입해있는 사이트에서 특히 손씨에 대한 비난과 조롱의 강도가 높다. 

커뮤니티에 손석희 관련 글이 폭주하고 있다. /이미지=S커뮤니티 캡쳐

사커라인,엠팍,보배드림 등을 비롯한 커뮤니티 사이트와 유튜브의 댓글에서 "손석희"를 검색해 보면 손씨를 이해하고 옹호하는 편도 있으나 비난과 조롱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손석희 관련 게시물들은 빈도수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계속 재생산되면서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손석희 관련 최근 게시물 /이미지=B사이트 캡쳐

한편 11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출입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이 손씨를 둘러싼 폭행·배임 등 의혹 수사와 관련해 "가급적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이례적으로 밝히면서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이라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출석 일자 등을 조율해가며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손 대표가 공인이라 스케줄이 많아 일정을 조율하는 데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찰 조사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한 것과 현직 경찰청장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마무리 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형평성 논란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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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2019-02-21 20:24:25 (211.36.***.***)
손석희는 그동안 많은 것들을 고발해오고 그가 없었다면 밝혀져야 했을 진실이 아직도 어둠속에 있었을겁니다.
지나갈 건 지나가고 남겨질건 남겨지고 밝혀질건 밝혀져야지요
벌은 죄를 지은 사람이 받아야하구요
김정옥 2019-02-19 07:51:32 (121.138.***.***)
뭐가 두려워 전관예우 받는 대규모 변호인단을 돈을 쳐들여가며 꾸렸는지 무지무지 궁금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서 속이 탄듯.
아이구 2019-02-13 13:45:06 (175.223.***.***)
손석희 끌어내릴려고 아주 작정하고 만든 기획에 열심히 움직이는 개돼지들이지뭐 ㅋㅋ 조선이랑 극우유튜버 열일하고있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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