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파트 분양 쏠림현상, 규제 더 강화해야
아직도 아파트 분양 쏠림현상, 규제 더 강화해야
  • 박재균 기자
  • 승인 2019.02.11 10: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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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서울 지역 민간 분양 아파트의 평균 초기 계약률(또는 초기 분양률)이 100%로 집계되면서 분양시장에서는 아직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의 초기 계약률은 앞선 3분기에도 99.6%를 기록,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0.4%포인트(p) 추가 상승하면서 100%를 채웠다.

초기 계약률이란 아파트 분양개시일 이후 3~6개월 사이의 계약률을 의미한다. '일단 청약을 넣고 보자'는 허수 지원이 있는 청약률과는 다른 개념으로 초기 계약률은 실제 계약까지 이뤄진 비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분양시장 현황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통계이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기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신규 분양시장으로 쏠림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은 집값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신규 분양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신규 아파트는 정부의 고분양가 제한으로 분양가를 시세보다 낮게 책정해 비교적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다. 집값을 계약금·중도금·잔금으로 길게 나눠 내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새로운 평면 구성과 커뮤니티 시설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수도권의 4분기 초기 계약률도 96.4%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1%p 올랐다. 5대 광역시(97.0%)와 지방(61.4%) 지역도 각각 9.3%p, 2.7%p 증가했다. 그러나 지방에서 강원과 경남은 초기 계약률은 50%를 밑돌아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했다. 이 지역은 비선호 지역의 공급물량이 쌓이면서 초기 계약률이 낮아졌다.

반면 기존 주택시장은 규제 여파로 매수세가 끊겨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이 장기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877건에 그쳐 1월 기록으로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시세보다 싸게 공급되는 신규 분양 인기는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새 아파트라도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가 안 좋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서울 시내의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가 확인된 만큼 분양가를 낮춰주는 것이 관건" 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하락기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하락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가 확인된 만큼, 더욱 강도높은 부동산 대책을 내놔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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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 2019-02-11 11:23:11
왜 더 강도 높은 규제가 나와야 하나요, 기자님?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