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고용부문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구직급여 총액이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8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6천256억 원으로, 지난해 1월(4천509억 원)보다 38.8% 늘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8월 지급액(6천158억 원)을 다섯 달 만에 넘어선 것이다.

구직급여 지급 기준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급액이 늘어난 데다, 고용 사정이 좋지 않아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직급여 수급자 수는 지난달 46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0만 5천 명)보다 15.1%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17만 1천 명으로, 전년 동월(15만 2천 명)보다 12.7%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건설업에서 5천 명 늘었고, 사업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 3천 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월 1천330만 8천 명으로, 지난해 1월(1천280만 8천 명)보다 50만 명(3.9%) 늘었습니다. 8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해 1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한 정책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증가 폭이 컸는데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889만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 6천 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에서 12만 4천 명 늘었고 내수 업종인 도소매(7만 4천 명)와 숙박음식(6만 5천 명)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57만 5천 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3천 명 증가했고 제조업의 전년동월 대비 피보험자는 지난해 12월 2천 명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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