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거부하고 싶을 때는 타인처럼 행동한다
상대를 거부하고 싶을 때는 타인처럼 행동한다
  • michael
    michael
  • 승인 2019.02.0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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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이 간의 맹점]
      - 상대를 거부하고 싶을 때는 타인처럼 행동한다.

 베테랑 세일즈맨에게 속아서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하거나, 상품을 산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왜 그들에게 설득당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면 그들은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 상품을 바꾸면서 이쪽의 심리적 상황을 잘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설득에 지지 않는 설득술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세일즈의 비결 중에 상대의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현관문을 열게 하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집안으로 들이지 않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퇴치법입니다.
 비록 현관에 들어섰다고 하더라도 몸을 상대에게 돌리지 않고, 시선을 맞추지 않는 냉정한 태도로 일관하면 절대로 ‘마음의 현관’까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상대와의 심리적 접촉을 피하면 아무리 유능한 세일즈맨일지라도 설득할 기회를 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친한 사이가 되면 이미 이 방법은 쓸모가 없습니다. 첫 대면이라면 몰라도 친한 상대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이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설사 눈앞의 요구를 적당히 거절했다고 해도 근본적인 인간관계까지 금이 가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더욱이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의식적으로 경어를 사용해서 상대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정재판소의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시인에 의하면, 이혼조정 중의 부부에게는 타인처럼 경어를 사용해서 애기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것은 서로상대에 대한 친근함이 없다거나, 반대로 미움 때문에 심리적 거리가 벌어졌다는 무의식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또는 자신보다 연하의 상대라고 해도 첫 대면인 경우는 경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또한 심리적 거리감이 먼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은 인간관계의 소밀, 달리 말하면 심리적 거리감에 따라서 무의식중에 경어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친한 사이에 의식적으로 경어를 사용하는 것은 상대와의 심리적 접촉을 피하고 싶다는 완곡한 의사표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대는 ‘서먹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심리적 거리감이 벌어지면 적어도 무리한 요구를 해오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심리적 거리감이 벌어지면 사람은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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