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센터장의 슬픈 말로를 두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계에 헌신해 온 고인의 생전 열정을 소회하는 동료들의 목소리도 잇따르는 모양새다.
지난 7일 JTBC '뉴스룸'에서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인터뷰가 소개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센터장은 윤한덕 센터장을 두고 "오래 봐온 분"이라며 "응급의료 분야를 정착시키기 위해 무리를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이국종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윤한덕 센터장의 과로 여부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윤한덕 센터장 말고도 그렇게 일하는 분들이 많아져야 한국 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여기에 "어떤 조직이라도 중간관리자급 이상이 되면 책임감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센터장 말처럼 윤한덕 센터장은 스스로의 책임감과 응급의료계에 대한 애정으로 스스로를 채찍직해 온 것으로 보인다. 아무도 강제하지 않았지만 야근을 자처하며 헌신해 온 고인에게서 숭고한 의료인의 면모가 엿보이는 건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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