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영화 '극한직업'이 9백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 천만 관객을 넘길 것으로 보여진다.
영화 극한직업은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치킨집을 시작으로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을 잡으려고 치킨집을 열었다가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이다.
설 연휴 동안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최강자로 등극했다.
8백만 돌파에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9백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지난 1일부터 매일 100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셈이다.
흥행 기세가 이어진다면 설 연휴 마지막 날 천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앞서 나온 대작들의 흥행이 부진했던 가운데, 저예산 코믹 영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설 연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다 보니 무거운 주제보다는 웃으며 즐기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탓으로 풀이된다.
배우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와 재치있는 대사도 입소문을 타게 된 원동력으로 손꼽을 수 있다.
황진미 영화평론가는 "손맛 말맛이 살아있는 코미디라고 할 수 있어요. 유해성도 적으면서 잘 세공된 코미디고요. 액션이 나와요. 뒤로 갔을 땐 액션도 상당히 괜찮아요."라고 평가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극한직업'은 올해 첫 천만 홈런 영화에 등극하게 되며, 지난해 8월 천만 고지를 밟은 '신과 함께2'에 이어 역대 23번째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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