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이근식의 황칠나무 이야기...이름에 들어있는 뜻
[컬럼]이근식의 황칠나무 이야기...이름에 들어있는 뜻
  • 이근식 칼럼니스트
    이근식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2.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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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에 있는 천연기념물제179호(보호수로 지정, 2007년)로 지정
이근식 서남해안활칠협동조합 이사장

[글=이근식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 이사장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에 있는 천연기념물제179호(보호수로 지정, 2007년)로 지정된 나무가 바로 황칠나무입니다. 예부터 완도나 보길도 사람들은 이 나무를 ‘황칠나무’라 불렀는데 남부지방의 해안가와 섬에서 주로 자라는 나무로 그 가치와 효능은 비법하다.

황칠은 우리나라 여수, 순천, 고흥, 진도, 완도, 장흥, 해남, 신안, 무안, 제주도 등지에 자생하는 상록활엽교목 식물로 최저기온은 섭씨 영하 -2도 평균기온 12~14도 이상인 지역에서만 자라는 난대성 식물로서 높이는 15m까지 자라며, 6월~8월 중순에 연한 황록색의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암수 한꽃이며 이 꽃은 9월말에서 11월경에 흑색의 열매로 변한다.

그리고 황칠에 사용되는 나무의 진액은 가을에 채취하며 옛날부터 중국, 일본, 몽골 지방에서 유명하여 꿈의 도료로 알려져 왔다.

황칠나무는 나무의 껍질에서 나오는 색깔이 노랗다 하여 황칠수(黃漆樹), 황칠목(黃漆木), 황금나무(黃金樹), 노란 옻나무라고 불리어진다. 

그 잎의 생김새가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목(鴨脚木), 압각판(鴨脚板), 압장시(鴨掌柴)라고도 부르며, 황금색 닭발을 뜻하는 금계지(金鷄趾 : 절강 민간 상용초약)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풍하리(楓荷梨), 편하풍(偏荷楓), 이하풍(梨荷楓), 반하풍(半荷楓), 이풍도(梨楓桃), 목하풍(木荷楓), 풍기수(楓氣樹), 반변풍(半邊楓), 변하풍(邊荷楓), 백산계골(白山鷄骨), 수삼(樹參), 나무 인삼(樹蔘) 등으로도 부른다. 

대만에서는 삼릉과수삼(三菱果樹蔘)이라 하는데 세 갈래의 나무가 인삼의 효능을 가졌다는데서 유래한다.

두릅나무과에 속한 상록 활엽수로 나무의 높이는 15미터 정도이며, 잎은 달걀꼴 또는 타원형으로 어긋난다. 6월에 양성화가 피는데 산형(繖形) 꽃차례로 달리며, 10월에 열매 [핵과(核果)]가 검게 익는다. 나무의 즙은 황색인데 이를 가구의 칠감으로 쓰며 우리나라 특산종이자 고유 수종이다. 

황칠나무는 한국의 남부 해변과 섬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게 3~5갈래이며, 노목(老木)에서는 잎이 난형, 타원형, 끝이 뾰족하고, 길이가 10~20cm이다. 잎 면에 털이 없고, 잎자루가 있으며 화축의 길이 3~5cm, 꿀샘이 있으며 꽃자루는 길이는  5~10㎜이다. 꽃받침은 종형, 꽃잎 5장, 끝이 5갈래, 자방 5실, 수술 5개, 암술머리 5갈래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칠은 옻나무 진에서 얻어지는 옻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없어져 버린 황칠(黃漆)이 있으며 부(富)와 권력(權力)의 상징인 황금빛을 낼 수 있는 황칠은 바로 황칠나무 진액에서 얻어진다. 황금으로 도금한 것 같다 하여 금칠(金漆)이라 부르기도 한다.

국제학명은 만병통치 나무를 뜻하는 덴드로파낙스 이며, 파낙스 계열인 인삼 (Panax ginseng),가시오갈피(Acanthopanax),황칠나무(Dentropanax), 음나무(Kalopanax)중 최고봉이라 할 수 있으며 인삼나무 또는 산삼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황칠나무 수피에서 추출한 수액을 황칠이라 하는데 천연도료로서 뿐만 아니라 놀라운 약리작용과 은은한 안식향을 풍기기 때문에 대대로 귀하게 쓰였으나 그 채취나 정제법이 까다롭고 구하기가 힘들어 예로부터 주로 왕실에서만 사용하였다.

황칠은 수령이 약 15년 이상된 나무에서 약 0,5g 정도의 소량밖에 채취가 안 되기 때문에 500~1000년 전에는 황금의 10배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한다. 황칠은 이러한 가치와 희귀성 때문에 많은 수난을 받았다고 한다. 

중국에 대한 조공과 과도한 공납 그리고 황칠을 관리하는 지방관리의 횡포가 심하여 조선시대에는 황칠나무는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나쁜 나무라고 여겨지게 되었고 농민들은 공물수탈을 피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있는 곳을 감추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 완도, 보길도 등에 있던 황칠나무는 잊혀져갔고 약 200여 년 동안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최근 20여 년 전에 복원되어 지금은 신약, 건강식품, 음료 그밖에 도료염료 등 많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황칠의 약리효과 중 정혈작용은 산삼보다 몇 십 배 뛰어나며 항암효과, 간세포 보호 효과, 항당뇨, 노화방지(항산화),성장촉진 및 골다공증 예방 등이 대표적인 효과이다. 또한 불면증, 우울증, 스트레스해소, 건선, 소화기질환, 전립선비대, 번열제거, 몸속 알코올해독, 황달치료 등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본초강목」 등 옛 문헌에 의하면 피로를 풀어주고 중풍, 관절통, 갑작스런 심장병, 어린이의 복통 및 경기(驚氣)에 좋고, 특히 남성에게는 신장을 강화하고 여성에게는 생리불순 등을 해소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황칠의 효능에 대해서는 약초 연구가 이면서 황칠연구회 카페지기 섶팽이님 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듯하다.<http//cafe.daum.net/Dendropanax/M14G/70> 

사시사철 푸른 잎 이면서도 추위(냉해) 를받으면 붉은색으로 변하는 황칠나무 잎이다. 두릅나무과는 대체로 인체에 이로운 성분들로 가득하여 약성 때문에 우리 인간들과 친숙한 나무다. 

대표적으로 오갈피나무를 들 수 있는데 인삼과 흡사 하다는 잎과 나무속에 숨겨진 약성들이 인삼나무라면서 많이 심어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오갈피나무는 식생분포도가 살아가는 곳이 전국인 반면 황칠나무는 서남해안의 극히 일부분일 난대성 식물임이 전국적으로 확대 공급 되지못함이 다르며 그 약성만은 가장 으뜸이다. 

황칠나무의 우수성은 어느 약초에 비할 바 없는 훌륭한 약성 탓이다. 가장 우수한 치료 쪽이라면 풍습 성병과 이 시대의 가장 큰 병으로 다가온 암에서부터 비만, 과도한 지방질이 만든 성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주는 약물을 가진 황칠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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