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민야지역서 "2천년 전 미라 50구(具) 발굴...양호한 상태로 남아"
이집트 민야지역서 "2천년 전 미라 50구(具) 발굴...양호한 상태로 남아"
  • 정연태 기자
    정연태 기자
  • 승인 2019.02.03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연태 기자]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05년∼기원전 30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이집트의 미라 50구(具)가 발굴됐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고고학자들이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60㎞ 떨어진 민야 지역의 투나 엘-게벨 유적지에서 발굴된 미라들을 이날 공개했다.

AFP는 "미라들은 2천 년도 더 된 것이었지만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굴된 미라 50구는 투나 엘-게벨 유적지에서 9m 깊이에 있는 4개의 매장실(burial chambers)에서 발견됐습니다. 50구 중 12구는 아이였고 6구는 개 등 애완동물이었다. 나머지는 성인 남녀의 미라였다.

고고학자인 모하메드 라가브는 "(미라가 된) 동물들은 그들 주인에게 너무 소중했기 때문에 함께 매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미라는 리넨에 싸여 바닥에 놓였거나 석관이나 목관(木棺)에 담긴 채 발견됐고 발굴된 미라들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모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사무총장은 묘지에서 이름을 찾지 못했다면서도 미라 제조법으로 판단할 때 이들이 어느 정도 중요한 신분이었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와지리는 또 이 무덤에서 함께 발견된 도자기 조각과 파피루스 종이 등이 이 무덤의 조성 시기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굴 작업은 이집트 고대유물부와 민야대 고고학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것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