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한 일들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새해 계획한 일들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 김봉건
    김봉건
  • 승인 2019.01.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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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굳게 결심했지만,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근래 유독 많다. 이를테면 메신저 대화로 시간을 낭비하거나 목적 없는 인터넷 검색으로 시간을 축내기도 한다. 물론 우리 스스로의 의지만을 탓하기엔 무리다. 주변 환경이 자꾸만 그렇게 만든다. 뚜렷한 목적을 갖고 PC나 스마트폰의 전원을 켜도 어느 순간 의도치 않은 것들에 한눈을 팔며 영양가 없는 곳에서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6월 SNS 계정을 보유한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SNS 사용자 10명 가운데 4명(40.9%)가량이 ‘별다른 실속이 없는데 SNS 관리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것 같다’는 생각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SNS 때문에 다른 일에 방해 받거나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있다’고 밝힌 사람도 40.6%나 됐다.

자극적이고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들이 우리 주변에 즐비한 상황에서 이의 유혹을 이겨내기란 결코 만만치 않다. 습관은 더욱 무섭다. 매일매일 의미 없이 흘려보낸 시간들이 소중한 삶의 일부분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는 와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브 커비 박사가 분류해놓은 일의 유형은 왠지 우리에게 시의적절하게 다가온다. 그에 따르면 서두에서 언급한 좋지 않은 습관은 ‘중요하지 않으면서 급하지도 않은 일’에 해당한다. 이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가장 피해야 하는 유형이다. 그렇다면 그가 분류해놓은 일의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중요하고 급한 일
-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 중요하지도 않으면서 급하지도 않은 일

이렇게 총 4종류다. 여러 가지의 일을 동시에 수행해야 할 때 우리는 보통 이 순서에 따라 일을 분류하곤 한다.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무수한 일들에 대해 무 자르듯 정확하게 순서를 매길 수는 없는 노릇이겠으나, 대체로 앞의 분류 방식을 적용하면 적어도 우리가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몰라 허둥대는 일 따위는 줄어들 줄로 안다.

어느 누가 됐든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하는 가장 급한 일은 첫 번째 ‘중요하고 급한 일’이다.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유형에는 어떤 일들이 있을까? 직장인이라면 마감시한이 코앞으로 닥친 과제나 프로젝트 등이 해당될 테고, 학생이라면 그날 부여된 숙제나 시험을 앞둔 상황이라면 시험공부 따위가 그에 해당될 것 같다.

네 번째 ‘중요하지도 않으면서 급하지도 않은 일’은 가치로 따져 봤을 때도 그렇거니와 일의 시급성을 놓고 봐도 제일 뒤로 미뤄져야 함이 맞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하지 않아도 크게 지장이 없는 것들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땅히 피해야 하는 사례다.

가장 간과하기 쉬운 건 다름 아닌 세 번째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이다. 어쩌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큰 비중을 차지할지 모르는 사안임에도, 당장 급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자꾸만 뒤로 미뤄지게 되는 일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행위라면 어떤 종류가 됐든 다 여기에 해당한다. 가령 학습이나 자기계발 등의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하는 사례는 물론이고, 건강한 심신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생존운동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것들은 지금 당장 처리하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다. 그렇기에 흔히 뒤로 미뤄지곤 한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하는 건 다름 아닌 이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이 될 공산이 크다.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가량 지났다. 새롭게 계획한 일들은 무리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올해엔 ‘중요하지 않으면서 급하지도 않은 일’은 최대한 줄여나가는 게 어떨까? 그와는 반대로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에는 열심히 투자해보자. 뒤로 미뤄둔 공부가 있다면 오늘부터 시작하고, 생존운동은 지금 당장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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