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견인기사와 녹취록...견인차 운전자, 여성 내리는것 봤다 VS 손석희, 내린 사람 없다"
손석희 "견인기사와 녹취록...견인차 운전자, 여성 내리는것 봤다 VS 손석희, 내린 사람 없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1.31 0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성남 기자]손석희 JTBC 사장의 폭행 논란이 언론에 공개되기 하루 전, 손 사장이 견인차 운전기사 김모씨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통화한 내용이라 알려진 녹취가 보도됐다. 손 사장은 2017년 4월 경기 과천시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김씨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고, 그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단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확산하는 중이다.

프리랜서 기자 폭행 논란에 휩싸인 손석희 JTBC 대표이사(사장)와 관련, "지난 2017년 4월 16일 밤 교통사고가 나기 직전 동승자가 하차하는 걸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SBS와 채널A는 손석희 사장과 피해 견인차를 운전한 A씨의 통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두 방송은 "손 사장의 폭행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23일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나온 녹취에 따르면, 손 사장은 A씨에게 간단히 안부를 묻고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접촉사고를 언급한다. 손 사장은 "제가 그 현장을 잘 모르고 떠났지만 나중에 합의를 해서 큰 문제는 없는 거로 돼 있었다"며 법적 책임이 없는 걸 확인한다. 

이후 동승자 얘기를 꺼낸다. 손 사장은 "차에 젊은 여자가 타고 있었더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프리랜서 기자가) 저한테 협박을 해가지고...그런 사실이 없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우리 저기 손사장님께서 아니라고 그러시면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여자분이 내리는 거는 봤거든요"라고 답한다. 그러자 손 사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동승자가 없었다고 반박한 후, 이렇게 말한다. "정확히 말씀 안 해주시면 제가 나중에 이 친구(프리랜서 기자)를 고소하게 되면 같이 피해를 입으세요." 

A씨는 "그러면 뭐 없나보죠.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봤었는데"라고 답한다. 손 사장은 이어 "그건 정확하게 해주셔야 돼요. 왜냐하면 이건 그 사람의 프라이버시하고 관련된 문제인데 거기서 내린 사람 없어요"라고 한다. 

통화를 마칠 무렵에도 손 사장은 "하여간 그걸 정확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데 아까 뭐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내렸다 이 사실은 정말 아니에요"라고 재차 강조한다.

A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강요받는 느낌이) 안 들었다고 그러면 이상한 것"이라며 "(손 사장이) 그런 의도로 전화한 것 아니었겠느냐"라고 했다. 

접촉사고 직후 정황도 추가로 공개됐다. A씨가 손 사장의 차량을 쫓아가 트렁크를 강하게 두드렸지만, 손 사장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달렸다는 것이다. 통화 녹음에 따르면, A씨가 "2km 넘게 손 사장을 추격했다"고 말하자 손 사장은 "몰랐다. 제가 사실은 용변이 급했다"고 해명했다. 

손 사장의 차량을 따라잡은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손 사장는 음주측정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를 하기로 했고, 손 사장은 다음날 A씨에게 150만원을 송금했다. 방송은 ‘손석희’라는 이름으로 150만원이 입금된 통장 내역도 공개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119491&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녹취록 전문]

(피해자) 여보세요.

(손석희 사장) 아 예, 좀 바쁘신 거 끝나셨나요?

(피해자) 예예.

(손석희 사장) 예예, 아 예예. 뭐 밥은 잘 드시고요? 여전히?

(피해자) 예.

(손석희 사장) 아 예. 저기 다름이 아니라 왜 그 재작년에 그것 때문에 어떤 친구가 그걸 뭐 어디서 얘기를 들었는지 그걸 가지고 저한테 뭐 굉장히 좀 뭐랄까, 협박 비슷한 거 해가지고 제가 지금 그 공갈죄로 고소해버리려고 지금 생각 중인데

(피해자) 네.

(손석희 사장) 예, 그래서 그때 하여간 뭐 저희들끼리는 뭐 어찌 됐든 뭐 제가 그 현장을 잘 모르고 떠났지만 나중에 합의를 해서 큰 문제는 없는 거로 돼 있었고요.

(피해자) 네.

(손석희 사장) 예, 저도 이제 뭐 합당한 어떤 그 뭐랄까 그 보상을 좀 해드린 거로 제가 기억을 하고.

(피해자) 네, 뭐 병원 차 수리비하고 병원비하고 뭐 해서 저희 얼마 받은 거로, 예 알고 있습니다.

(손석희 사장) 그렇죠, 예예.

(손석희 사장) 근데 뭐 사실 이 친구가 갑자기 뭐 또 엉뚱한 소리를 해대가지고.

(피해자) 어떤 친구가요?

(손석희 사장) 예, 우리 A 선생님이 뭐 차에 봤는데 무슨 뭐 그 젊은 여자가 타고 있었더라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저한테 그 협박을 해가지고. 그런 사실이 없었거든요, 아시는 것처럼.

(손석희 사장) 예, 뭐 선생님도 물론 뭐 차 안을 확인하시지는 않았지만 뭐 당연히 아셨으리라고 보고요.

(피해자) 네.

(손석희 사장) 예, 근데 아무튼 그런 식으로 저를 하여간 좀 위협을 해가지고. 아이구 내가 이게 참 그 저 얼굴 팔아가지고, 팔려가지고 산다는 게 참 피곤하구나 요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피해자) 예. 누가 그렇게 한다는 거죠?

(손석희 사장) 모르겠어요, 그거 저 그 A 선생님을 만나본 적도 없는 것 같은데 하여간 그, 저, 그, 저 레커차 운전하시는 분이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저한테 거짓말을 해대는 바람에

(피해자) 예예.

(손석희 사장) 예예, 아무튼 뭐 그래서 이 친구를 그냥 그 고소를 해야되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는데 예, 혹시 나중에 뭐 저 만에 하나 증언이라도 좀 필요하시면 그때 좀 말씀을 해주실 수 있겠어요?

(피해자) 글쎄요. 그거는 조금. 왜냐면 지금은 제가 그쪽 업체에 없는데 저도 아직 이쪽 일을 하고 있는데.

(손석희 사장) 아 그렇죠.

(피해자) 예, 막말로 그걸 다하면 모를 것도 아니고

(손석희 사장) 그러게 말이에요. 예, 그래도 아무튼 뭐 그냥 제가 그냥 여쭤본 거로 할게요. 그러면 그 저 뭐야 그놈이 얘기하는 거는 너무 말이 안 되는 거라서.

(피해자) 글쎄 뭐 말이 안 되는 거일 수도 있는데요. 어, 글쎄요. 지금 녹음을 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손석희 사장) 아뇨 그건 하지 않아요. 예예.

(피해자) 아니 우리 저기 손 사장님께서 아니다 라고 그러시면 제가 뭐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근데 제가 현장에서 여자분이 내리는 거는 봤거든요.

(손석희 사장) 아니 여자분이 내린 적이 없어요.

(피해자) 그래요?

(손석희 사장) 예, 아니 그 같이 계셨, 쭉 계셨기 때문에 아시잖아요. 계속 저 뭐야 경찰

(피해자)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어두워서 잘못 봤을 수도 있는데

(손석희 사장) 아니 그거 뭐 큰 길가에서 누가 그렇게 내려서 가겠어요.

(피해자) 아니요, 큰 길가는 아니었어요. 저희 교회 뒤였거든요.

(손석희 사장) 예, 거기서 내린 사람 없어요.

(피해자) 교회 뒤였거든요.

(손석희 사장) 예, 거기서 내린 사람 없어요.

(피해자) 그래요? 그러면 없나 보죠, 뭐.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봤었는데.

(손석희 사장) 아니, 아니에요. 그건 왜냐하면 이거 정확하게 말씀 안 해주시면 나중에 제가 이 친구를, 저 뭐야, 고소하게 되면.

(피해자) 네.

(손석희 사장) 아마 같이 피해를 입으세요. 그러니까 그건 정확하게 해주셔야 돼요. 왜냐하면 이건 그 사람의 그 프라이버시하고 관련된 문제인데 거기서 내린 사람 없어요. 잘 아시는 것처럼. 저는 그냥 모르고 그냥 또 나중에 쫓아오셔 가지고 같이 만났잖아요.

(피해자) 네네네네.

(손석희 사장) 그사이에 내릴 사람이 어디 있어요.

(피해자) 아니, 그사이에 내렸던 사람이 아니라요.

(손석희 사장) 예예.

(피해자) 글쎄, 저는 어두워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이미 그 자리에서 그분은 내렸고.

(손석희 사장) 아니, 아니, 내린 사람이 없어요. 정말로 없어요.

(피해자) 그러면 없나 보죠.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죠, 그거는.

(손석희 사장) 그럴 리가 없어요.

(피해자) 그렇게 해서 우리 선생님께서 후진해서 나가는데 저를 치셨고, 그다음에 이제 제가 선생님 차량을 두들기면서 멈추라고 했는데.

(손석희 사장) 맞아요, 네.

(피해자) 안 멈추시고 그냥 가셨어요. 그래서 제가 따라갔던 거고요.

(손석희 사장) 차가 막 이제 덜컹덜컹, 거기 가면 비포장.

(피해자) 그렇죠, 예,

(손석희 사장) 네, 그래서 저는 그걸 모르고 그냥 제가 또 그때 xx가 좀 마려워 가지고 급히 떠났거든요.

(피해자) 아니 그러면, 그 상황에서 만약에 제가 두들기고 이렇게 했으면 그분이 내렸다가도 뭐, 왜 그러냐고 물어봤을 수도 있는데 그런 건 없었으니까.

(손석희 사장) 그건 전혀 제가 몰랐고.

(피해자) 아, 예예.

(손석희 사장) 그냥 막 떠났다가 나중에 만나 뵙고 아 근데 그건, 저 뭐야, 현장 이탈은 아니라고 얘길 들었고요. 법적으론.

(피해자) 예예.

(손석희 사장) 그런데 이 친구가 하여간 이상한 소리를 해대가지고. 그래서 이제 제가 혹시 그 친구가 또 A 선생님한테 엉뚱한 소릴 할까 봐.

(피해자) 그 사람 이름이 뭐예요?

(손석희 사장) 그건 정확하게 잘 몰라요.

(피해자) 아, 그래요?

(손석희 사장) 예예.

(피해자) 예, 그런데 뭐 만약 잘못된 일이 있으면 해 드려야죠. 어쨌든 그런 거 가지고 나쁘게 하면 잘못된 거니까, 그거는.

(손석희 사장) 그럼요. 선생님한테 뭐, 나중에 증언해 달라 이런 이야기는 분명히 안 할 텐데.

(피해자) 네네네.

(손석희 사장) 그래도 하여간 그걸 정확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데 아까 뭐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내렸다 이 사실은 정말 아니에요.

(피해자) 아, 예. 그럼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어요. 어두웠으니까 그쪽에는. 완전히 불빛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손석희 사장) 예예. 그런데 뭐, 특히. 거기 이제 부딪히기 전에, 말씀하시기를 부딪히기 전에 상황이잖아요.

(피해자) 네, 그렇죠, 그렇죠.

(손석희 사장) 예, 그런데 그때도 내린 사람은 없어요.

(피해자) 만약에 내렸던 사람이 있다고 그러면 부닥치고 제가 차를 두들겼을 때 와서 뭐 왜 그러냐라고 얘길 했겠죠. 그런데 그런 건 없었으니까 그건 제 착각이었을 수도 있어요. 그건 어두워서.

(손석희 사장) 예예.

(피해자) 예예예.

(손석희 사장) 알겠습니다, 예예예.

(피해자) 예, 그런데 아직도 그런 나쁜 짓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 참.

(손석희 사장) 아이, 참 제가 그때 그냥 경찰하고 같이 이야길 했으면 그냥 이야기가 깨끗한데 이런 식으로 그냥. 아무튼 뭐, 예예.

(피해자) 혼내주세요. 잘못된 건 걸려야죠.

(손석희 사장) 예예. 잘 알겠습니다. 예예, 사업 잘하시고요.

(피해자) 네.

(손석희 사장) 예, 고맙습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