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청약 1순위 미달..안전자산 아니다
서울 아파트 청약 1순위 미달..안전자산 아니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9.01.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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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청약 완판 신화 깨져

서울의 아파트값이 10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소폭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1순위 당해지역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왔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730가구 모집에 1170명이 청약을 넣어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일부 주택형이 인근(기타)지역까지 기회가 넘어갔다.

만약 이날까지 진행된 청약에서도 1순위 마감이 되지 않으면 최근 2년만에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 1순위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셈이 된다. 

전용면적 84B㎡ 등은 52가구 모집에 118명이 청약을 넣어 2.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84A㎡도 2.36대 1 경쟁률을 나타냈으나 전용면적 115㎡ 4개 타입은 모두 미달되었다.

한 매체에 따르면 115A㎡는 103가구 모집에 88명, 115B㎡는 65가구 모집에 32명만 청약했으며 115C㎡는 27가구 모집에 12건, 115D㎡는 54가구 모집에 13가구만 청약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업체측은 청약 성적이 저조한 원인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개편되고, 대출규제 강화로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 결과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분양시장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조정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지난해 고점 대비 5억원 가깝게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더 이상 서울 시내 아파트도 '안전자산'이 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현실로 나타났다는 분석인 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청약 아파트단지 무조건 완판 신화는 깨진진것 처럼 보인다."라면서 "9·13 대책 이후 9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 요인이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부동산 거래 절벽과 관련해서는 거래절벽 이후에 싼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오히려 당분간 거래가 없어지면서 매도자들의 호가가 점점 낮아 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서울 집값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눈높이는 앞으로도 높아지고, 굉장히 보수적일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현재 서울 지역은 분양가 자체가 워낙 높다보니 서울 아파트 청약 실적도 앞으로 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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