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민주당은 27일 릴레이 단신농성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용 5시간 30분짜리 단식에 국민이 싸늘하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의원들이 바쁠 시기라 하루 세끼 먹는 단식 선택했다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본업은 팽개치고 무엇 때문에 바쁜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세끼 챙겨먹는 단식도 있느냐’, ‘이런 건 웰빙 단식이다’, ‘릴레이가 아니라 딜레이 단식이다’ 등 조롱 섞인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해명은 더 가관이다라면서 어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에 대해 유감이라며 자당 의원들이 지금 가장 바쁠 때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 밝혔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 보이콧으로 국회의원 본연의 책무를 외면하고, 모든 의정활동 내팽개친 그들은 도대체 무슨 일로 바쁜가라면서 전당대회 당권경쟁, 내년에 있을 선거 욕심에만 몰두하는 그들의 가짜단식, 가짜농성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고 각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조속히 복귀해 국민중심, 정책중심 국회일정에 힘을 모으는 것이 민심과 표를 얻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20대 국회도 이제 1년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이대로 폐기할 수 없는 계류법안과 민생과제들이 태산같이 쌓여있다. 매일 국회를 열어도 모자랄 판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당장 국회에 복귀하라면서 민심을 어루만지고 국민경제에 활력을 넣는 민생국회를 당장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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