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없고 걍 휴대폰이었을땐
사실상 사무실 일이 끝나도 연장근무를
하더라도 퇴근 하고 나면
그닥 업무적인 요구사항이나
추가 업무 요청은 거의 없었더랬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나니
우선 나 자신도 일을 빨리 많이 처리하기 위해
업무가 끝났거나 휴일이더라도
여행을 가서라도 잔업(?)처리를 하는 스타일이다.
업무상 해외와 소통하는 일이 많아서
스마트폰으로 이멜보내고
첨부파일 서류사본 보내고
주고받고...
거래처가 요구하는 리스트나 문서 수정하고
다시 전송하고
사실상 내가하는 일은 창의적인 일보다는
지극히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일이며
컴퓨터기반의 일인데
스마트폰이 있어서 장거리 출장, 여행
등이 지루하지 않고 은행업무도 빠르다.
현재는 외환업무도 예전에 비하면 빛의 속도라고
할 수 있다.
수시로 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고
보고 들을 수 있고 심지어는
대학원 온라인 시험이나 증명서류들도
스마트폰으로 끝낸다.
어떠한 것이든 좋은 것이 있다면
불편한 부분도 반드시 있게 마련.
어느날 집에서 세수도 안한채
침대위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낮 열두시 까지 일처리를 하고 있는
클라우드 직장인으로 변해가는 나를 보면서
달력을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자니까
일주일에 한 번 그러니까 한 달에 4번 정도는
집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있더라는... .
디지털노마드라고 해서 전세계 어디를 가든
스마트폰과 노트북 하나면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라고들 한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늘어가는 것같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왠지
회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된다.
일일히 전부 시간이 정확하게 찍히니까
아무리 집에서 회사일을 처리한다고 하여도
불안한 감은 없지 않다.
일만 잘처리 하면 되지 그 외의 것들은
프라이버시가 염려되는 부분이긴하다.
여하간 스마트폰으로 인한 기업생태계
사회환경, 심지어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부동산 환경의 변화까지 여기에 IOT기술과
AI기술들 ...
한 달 서너번 집에서의 클라우드 직장인이
되지만 이게 점점 더 늘어나면
나의 일자리를 스마트폰과 노트북, 로버트에게
내어주어야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도 없지 않은게
사실이다.
잘 적응해 나가는 것만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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