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급으로 열린 결말"…'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열불터진 애청자들, 남은 떡밥 허망
"한반도급으로 열린 결말"…'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열불터진 애청자들, 남은 떡밥 허망
  • 정연
    정연
  • 승인 2019.01.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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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진=tvN)

 

시청자들이 결말에 불만을 품게 되는 작품을 두고 흔히들 망작이라 한다. 같은 의미로 두고두고 회자될 것만 같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결말이 애청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20일 종영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횟수만 늘려 놓은 단막극 같았다는 원성은 작가의 뒷심이 부족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특히 이같은 귀결은 백번 양보해 열린 결말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정도"라는 조롱조의 냉혹한 평가도 뒤따른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용두사미로 끝난 통에 기대만큼의 배신감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청자들의 반응 그대로다. 이날의 결말은 마치 마지막이 아닌 1회로 돌아간 듯한 모습으로 인내했던 시청자들을 열불 터지게 여태까지 난무한 미스터리한 상황들의 '떡밥'은 의미 있는 장면들로 회수하지 못한 채 떡밥으로 남겨두며 원성을 더했다.

또한 유진우의 싸움, 정희주의 눈물, 박선호의 착잡한 마음 등 되풀이 됐던 장면들도 '기술이 아닌 사람의 믿음이 세상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보이기 위함보다는 시청자들이 납득할 만한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처럼 결말이 실망감을 안기면서 현빈의 가치와 존재감만 남았다는 평이 이어진다. 그야말로 드라마를 머리채 잡고 끌고 갔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정말 획기적이었던 아이디어를 안고도 잘 풀어내지 못한 드라마의 불균형은 점수만 깎은 채 캐릭터들의 죽음으로 인한 잔상만 남긴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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