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8일 제주4·3 생존 수형인 18명에 대해 사실상 무죄를 인정하는 법원 판결이 나온 것과 관련, "이 재판을 계기로 4·3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노력이 가속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강남고용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71년만에 내려진 무죄판결"이라며 "이제라도 4·3에 대한 완전한 진상규명과 함께 국회에 제출된 '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편의점 상생'과 관련해 "시장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과다하니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제도적 개선 사항을 정책과 입법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서영교·손혜원 의원을 '봐주기 조치'했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하게 책임을 물었다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혜원 의원이 투기 목적으로 전남 목포의 건물들을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문제가 있으면 추가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 지정 등과 연관 있는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로서 손 의원의 행동이 이익 충돌의 원칙에 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홍 원내대표는 그렇게까지 해석할 사안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어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은 과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일 때 관행적으로 민원을 받았다고 소명했다면서, 책임을 느낀 서 의원이 보직 사퇴를 결심해 당이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른 시일 안에 서 의원이 내려놓은 원내 수석부대표 후임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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