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록체인은 곧 진정한 민주주의가 가능한 기술입니다"
[인터뷰] "블록체인은 곧 진정한 민주주의가 가능한 기술입니다"
  • 서해 기자
  • 승인 2019.01.18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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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것은 가족과 동료 덕분

최근 글로벌 1위 거래소 암호화폐 빗썸을 인수하며 암호화폐 업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BK 성형외과 김병건 원장. 매체는 앞다퉈 그를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인수한 사람으로만 집중해 기사를 쏟아냈다. 김병건 원장을 직접 만나 그가 지닌 경제적인 가치관과 직업관에 대해 들어봤다. 

김병건 원장
김병건 원장

Q. BK 성형외과는 국내외로 유명하다. 원래 꿈이 의사였나.
맞다. 어릴 때부터 꿈이 의사였다. 평소 만들고 창조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보니 만들고 의과 대학을 다닐 때도 늘 성형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 창조할 수 있는 내 능력이라면 능력이, 또는 재능이 사람으로 옮겨간 것이니 어찌 보면 꿈을 이룬 거라 할 수 도 있다. 성형외과 외길 30년이 곧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이었으니 나름 행복한 인생이다.

Q. 의사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BK는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 중 하나이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을 거라 본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공항을 찾는 편이다. 비행기도 보고 사람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공항에 가는 경우는 대부분 해외 출장 때문에 가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공항을 찾지 않나. 그들의 여유로운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신혼부부들은 신혼부부들이 서로 어디를 가야 하는지 웃으며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에서 어느덧 나 역시 몰디브에가 있다. 스트레스는 혼자 푸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푸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Q. 김병건 원장의 어릴 적 모습이 궁금하다.
다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4남매이다. 한 초등학교에 4명이서 함께 손을 잡고 학교를 다녔다. 그러다 보니 형제들 우애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녀들과 함께 사는 걸 최고의 행복으로 여기시는 분이시다. 성인이 되고 다들 가정을 이룬 후에도 한 아파트에서 그것도 같은 동에서 산다. 그렇게 40년을 함께 살았다. 다만 제가 10년 전 싱가포르로 이민을 가면서 늘 일상처럼 뵙던 부모님을 자주 뵙지 못하는 것이 지금 가장 아쉽다. 다행히 누나와 동생들이 부모님을 잘 보살펴줘서 항상 감사하다. 지금의 형제, 가정 등 행복하게 만들어 주신 부모님에게도 감사하다. 부모님은 나에게 있어 최고의 멘토이며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Q. 김병건 원장이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개념은 간단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 최고의 성공이 아닐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사랑해줘’라고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 주는 인생, 삶,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싶다.

Q.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간단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럼 반대로 어떤 인생을 실패한 삶이라 생각하는가.
후회하는 삶, 인생이다. 이 말은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지금의 현재의 삶에서 본인 스스로 깊은 후회를 가진 채 계속 살고 있다면 당연히 실패한 인생이 되지 않겠는가? 나 스스로 나에게 실망하고 후회하며 용서할 수 없는 상태로 삶을 살고 있다면 하루빨리 그 생활에서 벗어나 뜻 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Q. 책을 무척 좋아한다고 들었다. 가장 감동 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블록체인 혁명이란 책을 권하고 싶다. 책을 읽어보면 블록체인이 앞으로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 지에 대해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블록체인은 정직하고 깨끗한 세상을 모든 사람들이 함께 협력해 구현하는 말로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진짜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해주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Q. 훗날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고 싶은가.
비행기를 자주 타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언제 어떤 사고를 당할지 모르는 위협을 안고 산다. 이런 걱정에 유서도 미리 쓰고 변호사 공증까지 마친 상태다. 유서 내용 중에 묘비를 만들지 말고 화장해 병원 옥상에서 뿌려 달라는 내용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느 하나 소유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연에서 왔으니 죽을 때도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서다. 이러한 당연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살기 때문에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또는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몸부림치며 아등바등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의 답은 무덤을 만들지 말라는 나의 유서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끝으로 지면으로 통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인터뷰를 통해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싱가포르 동료, 병원 동료 등 모두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의 동료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료는 나에게 있어 최고의 자산이다. 한 때 저는 아무런 능력도 없었다. 그럼에도 나를 믿고 따라와 준 동료들 덕분에 현재에 내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도 신뢰와 사랑으로 똘똘 뭉친 동료들과 모든 일을 함께 할 계획이다.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와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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