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도 재발되는 새끼발가락 굳은살 원인은? 신발 아닌 뼈
깎아도 재발되는 새끼발가락 굳은살 원인은? 신발 아닌 뼈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19.01.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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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살은 우리 신체부위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그래도 가장 빈번히 생기는 곳은 발이다. 많은 이들이 굳은살 원인으로 신발 탓을 한다. 하지만 관리를 해도 계속 생긴다면? 특히 새끼발가락에 집중된다면 더 이상 신발을 탓하지 말자. 그 이유는 ‘뼈’에 있기 때문이다.

새끼발가락 굳은살과 소건막류

굳은살 원인을 뼈에서 찾는 이유는 ‘소건막류’ 란 발가락 변형 질환 때문이다. 소건막류란 선/후천적 요인으로 새끼발가락이 외측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외측으로 새끼발가락이 돌출되면서 신발을 신을 때 마다 지속적으로 마찰이 발생해 굳은 살을 깎고, 제거해도 계속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소건막류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굳은살 때문이 아니다.

국제족부 SCI저널 FAI편집위원 및 대한족부족관절 학회장 역임과 60편이상의 족부논문 게재로 세계적인 족부수술팀에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족지변형파트에 주인탁 박사와 이호진 원장은 소건막류는 발전체 붕괴를 야기한다고 말했다.

“소건막류는 진행형 질환이다.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날 수 록 변형이 심화된다. 계속된 마찰로 굳은살 부위에 궤양이 발생해 심각한 피부손상을 야기하며, 뼈가 돌출되면서 발가락 관절간 균형 붕괴로 주변 신경, 인대, 혈관 조직손상과 관절탈구 등에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치료부담, 결과는 선별적 수술이 좌우

소건막류는 뼈가 변형된 질환이다. 따라서 정형외과적 수술을 통해 교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기억할 것은 소건막류는 1~3형으로 구분되며, 따라서 그에 맞는 선별적 수술이 결과와 만족을 좌우한다는 점이다.

주인탁박사는 “소건막류는 골두의 크기나 변형 각도에 따라 1~3형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수술을 고민한다면 정확히 자신이 어떤 TYPE인지와 어떤 술식으로 수술하는지를 확인받아야 한다. 잘못된 술식적용은 재발뿐 아니라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1형은 뼈의 머리인 골두가 크기 때문으로 이 골두를 줄여주는 중족골 성형술로 시행하며, 변형각도가 커지는 2형은 돌출부위에 실금을 내어 내측으로 당겨 1자로 정렬을 맞춰주는 원위 교정술(지아니니술식)으로 진행하다. 마지막으로 4,5 중족골 간 각이 크게 벌어지며, 발바닥 등에 굳은살이 동반되는 3형은 근위교정술을 통해 시행해야 한다. 때문에 소건막류 수술은 다양한 형태의 전문적인 여러 술식 적용이 필요하므로 족부 중에서도 족지변형 파트 전문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발 전체 균형 붕괴를 초래하는 소건막류, 하지만 치료 후 회복에 대한 부담은 크지않다. 지난 2014~2018년까지 연세건우병원 주인탁, 이호진원장 수술팀에서 선별적 소건막류 수술 환자의 후향적 임상연구결과 전체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한측 2일, 양측소건막류 동시교정에도 불과 2.5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불과 2% 미만의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새끼발가락과 근처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 굳은살 등이 동반된 경우 도구를 이용해 깎는 자가치료 보다, 족부의사, 그 중에서도 족지변형수술이 가능한 의사를 찾아 전문적인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합병증 예방과 빠른 치료에 지름길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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