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치에 날개를 달다] 외국인관광객 증가…한류 3.0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한국가치에 날개를 달다] 외국인관광객 증가…한류 3.0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 김현주
    김현주
  • 승인 2019.0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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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외국 손님 전년도보다 14.9% 이상 증가 전망
문화 소비도 한류 바람 타고 훨훨 날까?

2018년 외국 손님 전년도보다 14.9% 이상 증가 전망
2018년 한국으로 놀러 온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5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침체기를 겪었지만, 어느 정도 만회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한류의 세계 강타와 동북아 평화 분위기 조성에 힘입어 국격 상승뿐 아니라 관광객이 증가할 수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1402만 27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이후 매달 외국인 관광객이 130만 명 전후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 해가 끝나는 이달 말이면 150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최근 이 같은 트렌드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목표치를 사상 최대였던 2016년 1724만 명보다 높여 1800만 명으로 잡기로 했다.

한류 3.0의 바람이 불어온다
위와 같이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한 이유에는 새롭게 불어오는 한류열풍이 있다. 기존의 한류 1.0과 2.0이 음악과 드라마 중심으로 아시아에 퍼졌다면, 이번 한류 3.0은 이전과 다른 흐름으로 SNS 콘텐츠와 문화가 무한적으로 생산, 확산하며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특히, 유통 플랫폼이 변화했다. 이전 한류의 콘텐츠 유통이 주로 오프라인 기반의 네트워크에 의존적이었다면, 이번 한류 열풍의 글로벌 콘텐츠 유통은 OTT(온라인 송출 동영상 서비스)와 SNS를 중심으로 구조가 변하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도 온라인과 모바일이 연결된 플랫폼 전용 콘텐츠를 제작하며 확산하게 만들었다.

BTS, 소녀시대, 트와이스, 싸이 등 유명 K-POP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음반의 뮤직비디오를 발매하면 유튜브에 가장 먼저 공개하는 것은 새로운 한류 3.0의 흐름에 맞춰져 있다.

K-POP과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외국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선택 시 고려 요인으로 가장 비중이 큰 쇼핑의 경우 62.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 4.4% 포인트 늘었다. 새로운 한류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뿐만 아니라 쇼핑이나 음식 관광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소비도 한류 바람 타고 훨훨 날까?
체코에 가는 관광객은 프라하에서 사진을 찍고 마리오네트를 사오며, 독일 관광객은 소시지에 맥주를 먹으며 문화를 소비하는 등 관광객들은 여행할 때, 각 나라의 고유문화와 전통을 즐기고 구매하며 문화 소비를 한다.

우리나라 역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고궁 방문을 권하고, 한복을 직접 체험하며, 한식을 권유하는 등 문화적 소비를 권장한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알려진 문화와 콘텐츠의 종류가 너무 한정적이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11월부터 공예품, 디자인 상품, 식품, 한식 및 문화콘텐츠 등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한국적 가치를 지닌 상품을 대상으로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를 실행하며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는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우수문화상품을 지정해 K-ribbon 마크를 부착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고자 하는 제도다. 실행된 지 4년째를 맞는 우수문화상품지정제도는 현재 지정된 상품만 약 200여점 이상이며, 매년 새로운 우수문화상품 지정을 통해 트렌드에 맞는 상품 홍보를 펼쳐나가고 있다.

또한, 우수문화상품의 해외 인지도 제고를 위해 재외문화원 및 해외공관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전시를 대상으로 우수문화상품을 활용하는 등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수문화상품지정제도의 인지도는 낮다고 판단된다. 한국이 선진 관광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도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우수문화상품을 홍보하는 다양하고 획기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더 적극적으로 각각의 행사와 해외 귀빈을 위한 선물로 우수문화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각 지자체와 민간에서는 외국인과 교류가 많은 관광산업 지역과 종사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최봉현 원장은 “앞으로 우수문화상품을 국내외에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우리나라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우리의 문화적 자산인 우수문화상품을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인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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