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덕의 등산재구성] (9)눈여겨 볼만한 1980년대 등산기념 열쇠고리들
[김진덕의 등산재구성] (9)눈여겨 볼만한 1980년대 등산기념 열쇠고리들
  • 김진덕
    김진덕
  • 승인 2019.01.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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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이야기만 풀었는데, 오랫만에 컬렉션 소개 겸 등산기념 열쇠고리들을 소개한다. 이번 소개작품들은 하나하나 눈여겨 볼만한 부분들이 있다.

스크롤 압박과 함께 키홀더의 앞뒤 사진을 올리는 방식이 상당히 번거로워 10개를 나름 선정했다.

대표 얼굴로 선정한 건 낙산해수욕장이다. 낙산사 열쇠고리는 적지 않지만 딱딱하게도 낙산사와 의상대 등 문화유적을 담고 있다. 해수욕장의 낭만, 우리의 로망이 담겨 있는 건 처음 본다.

산정호수 기념 키홀더.

뺏지가 많이 만들어진 지역이라고 해서 열쇠고리도 그만큼 비례하여 제작되지는 않는다. 산정호수나 대둔산 그리고 용문산 등이 대표적이다. 산정호수에서 배놀이를 하는 낭만이 담겨 있어 더 관심이 간다.

서울가까이 다와서야 있는 죽전휴게소 기념 키홀더가 있을거라 짐작도 못했다. 지금까지 이게 사라지지 않고 여기로 와 주어 감사를...

오른쪽은 지금은 모르겠지만 7,80년대 초중고를 다닌 이들에겐 눈에 익은 도안이다.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 국력 신장'의 상징이 아니던가.

소백산 기념 열쇠고리.

86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을 앞두고 선정된 소백산이나 월악산 등등은 기념품들이 그리 많지 않다. 기념품 문화가 시들어가는 추세에 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부석사 무량수전도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있기 전에는 전국구가 아니었다. 그래서 1972년 만들어진 이 뺏지는 상당히 희유한 것이라 하겠다.

한편, 속리산은 일제 때부터 명성이 시들지 않아서 화양동 계곡 열쇠고리가 있을 정도이니, 법주사와 정이품송 그리고 문장대를 담은 건 얼마나 많을지 짐작할 수 있다.

정이품송. 가지가 부러지지 않아 좌우의 중정(中正)이 잘 자리잡혀 있는 명작이다. 다람쥐가 앙징맞은데, 다람쥐와 한국의 산 그리고 기념품의 로고로 삼은 건 연원이 오래되어 일제 때터이다.

산을 잘 오르는 사람을 다람쥐라 비유한 건 언제부터일까요?  --> 여기를

여기서 잠간. 기념품과 고리를 연결하는 방식을 보자. 

오른쪽이 제법 최신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법도 한데. 전형적인 1980년대 초반 방식이다.

처음 만나는 설악산 케이블카. 약간 조잡한 걸 보면 초기작품인 걸 알 수 있겠다. 

설악산 기념하는 엄청난 열쇠고리들을 보시려면 --> 여기를

판문점 임진각 기념. 임진각 기념 뺏지는 드문 대신에 열쇠고리는 많다. 뒷면의 구절 '이땅에 빛을!'

참고로  일본에서는 지금도 키홀더가 유행하는데 -->여기를. 또  여기를,  

80년대 또는 90년대 초반일 거라 보이는 지리산 쌍계사 그리고 불일폭포 기념.

지리산 기념 열쇠고리들을 보시려면   ---> 여기를

클릭해보면 알겠지만, 저시절 까지만 해도 피아골, 뱀사골 백무동 등의 기념품은 정말 희유했다. 화엄사가 압도적이었고, 쌍계사가 뒤를 이었다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용문산. 용문산은 뺏지도 많고 열쇠고리도 많다. 그 이유는 산이나 사찰이 아니라  '흔하디 흔한' 은행나무인데 용문사 은행나무가 동양 최고라는 타이틀 때문이다.

우리 저런거 참 좋아했다.  아마 지금도 그렇지. 방탄소년단 빌보드이야기를 보면 말이다. 등산화 문양은 흔한 도안인데, 뒷면이 아름답다. 은행잎 몇장으로 온산이 단풍이 들었다는 걸 표현하는...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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