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지난 11일에 이어 14일 두 번째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반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옛 통진당 관련 재판 개입이나 헌법재판소 기밀 유출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 14시간 30분에 걸쳐 첫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12일) 또다시 검찰에 출석해 자신의 조서에 이상이 없는지 10시간 가까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1일 첫 소환조사 당시 강제징용 재판 거래 의혹 등을 추궁했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으로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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