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금주·이용호 입·복당 불허...자당 후보 낙선 활동"
민주당, "손금주·이용호 입·복당 불허...자당 후보 낙선 활동"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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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금주(좌)의원. 이용호(우)의원.
[사진=손금주(좌)의원. 이용호(우)의원]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은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을 불허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어제(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국회에서 별도 회견을 통해 "심사위는 손 의원의 입당과 이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청인들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 지역 의견서, 보도자료, 기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행적과 발언, 국회 의정활동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신청인들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입·복당 불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타당의 주요 간부와 무소속 신분으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으며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의 당원이 되기에 아직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심사위 내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두 의원이 심사위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의견서를 보내와 중요한 참고자료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입당과 복당을 나누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 당 이념과 정강정책에 적합한 활동을 해왔는가, 복당의 경우 과거 당적을 갖고 있을 때 당헌당규나 당의 노선, 당론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한 적이 있는가,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의 이날 결정에는 두 의원의 입·복당에 대한 당내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도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손 의원과 이 의원이 문재인 후보를 비난했던 전력을 거론하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손 의원은 당시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며 문 후보를 비판했고, 이 의원은 '민주당은 집안 통합이나 잘 하라. 문씨 집안에 더이상 관심도, 볼 일도 없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윤 총장은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이지만 충분히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우리 당의 당원으로서 당헌당규와 당의 이념에 따라 일해나가겠다는 각오 또는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주었던 마음의 상처 (치유) 등에 대해 충분히 의지를 밝혀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민주당이 현역 의원의 입·복당을 거절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대 초에 박지원 의원이나 이용섭 의원 등 여러차례 복당이 불허되고 시간이 지난 뒤에 복당이 허용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심사위의 결정 내용은 서면으로 20일 이내에 본인에게 통보하도록 돼있고, 통보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며 "이의 신청이 있다면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입·복당을 허용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 미리 말씀 드릴 순 없다"면서도 "오늘 말씀드린 결정의 이유가 앞으로 입·복당을 심사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당원과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하고 결정했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심사위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의 복당을 허용하고 권오봉 여수시장·정현복 광양시장·정종순 장흥군수의 복당 신청은 결정을 보류하고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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