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베트남 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자국에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11일 베트남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없지만, 베트남 정부는 요청이 있으면 정상회담을 유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미국에도 정상회담 유치 의사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베트남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다른 베트남 정부 관계자도 "판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북한과 미국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해 11월 말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북미 정상회담 유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슷한 시점에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도 베트남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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