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어린 겨울축제
추억이 어린 겨울축제
  • 유재호
  • 승인 2019.01.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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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몰이 배 보신분 계신가?

나이가 좀 있어서 지금처럼 겨울만 되면 한창인 겨울축제를 가본적은 없지만

에전 군대에서 있었던 축제라 하면 축제였던 행사가 하나 있어 글을 써본다.

강원도 화천 대성산 중턱에 위치한 포병부대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린 후에는 대대장님의 지시로 토끼몰이 행사를 했었다.

알파 브라보 포대는 산위로 올라가고 찰리 본부포대는 밑에서 대기한다.

이 토끼라는 놈이 앞다리가 고 뒷다리가 길어 산을 올라갈때는 따라 잡기 힘들지만 비탈진 산에서 밑으로 내려올때는 거의 굴러내려 온다.

이게 바로 산위에서 산아래로 모는 토끼몰이 행사인 것이다. 토끼를 잡은 병사는 특별휴가도 있으니 그야만로 부대내 겨울축제인 셈이다. 직접 참가하지는 않았고 잡아온 토끼를 봤는게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거의 대형견 크기의 수준.  토끼가 작은 동물인줄 알았지만 크기가 그 정도가 되니 무섭기도 하고 징그러웠다.

그래도 지루한 부대내에서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토끼몰이 행사가 내가 기억하는 겨울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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