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심석희 측 법률대리인은 "심석희가 조재범 코치에게 2014년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심석희 측 입장문에 따르면 한국체육대학교와 태릉·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에서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한 게 사건의 전말이다. 조재범 전 코치는 만 17세 부터 4년여 간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동반해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조재범 전 코치가 국가 시설인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내에서도 심석희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체육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국가가 관리하는 체육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도 가능한 지점이다.

한편 심석희 측은 같은 날 조재범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조재범 코치는 변호인을 통해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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